4월의 러시아 선교 편지
사랑하는 주님의 선교 동역자 모든분들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러시아 선교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존경하는 김양재 목사님과 우리들교회 러시아 선교 동역자 모든분들의 삶 가운데 충만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먼저, 지난 30년 동안 러시아 선교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고 붙드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종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신실하게 일하셨고, 그 열매로 러시아의 젊은 지도자 네 명이 한국의 신학대학원에서 훈련을 받고 다시 러시아로 돌아와 각자의 자리에서 모범적으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볼 때마다 하나님께서 친히 일하고 계심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 부활절 전도 – “한 영혼”의 무게를 배웁니다
4월 12일 부활절을 맞아, 저희는 “어린양 찾기 전도”를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교회에 나오지 않았던 분들, 신앙에서 멀어진 분들, 그리고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분들을 중심으로 찾아 나섰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을 다해 참여했습니다. 누군가는 연락을 시도했고, 누군가는 직접 찾아가 문을 두드렸습니다.
저와 오미영 선교사도 함께 현장을 다니며 전도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가지를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 영혼을 살리는 일은 결코 가볍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습니다. 사람들 마다 마음을 여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때로는 냉담한 반응 앞에서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희는 주님께 은혜를 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먼자 찾아가 주시고 저들의 마음을 열어 주셔야 합니다.” 전도를 하면서 오히려 저희 자신의 연약함을 더 깊이 보게 되었습니다. 나의 열심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되는 일임을 다시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저희들의 간절한 기도와 영혼을 살리고자 하는 그 마음을 받아주시어서 부활절 예배 때에 본당을 가득 채워 주시어서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드리며 은혜로운 예배를 드렸습니다.
2. 저희들의 연약함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여러분의 기도가 이 땅을 살리고, 한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늘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저희들의 연약함도 함께 고백드립니다. 저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두 차례 감염을 겪으면서 폐가 많이 상하였습니다. 지금도 가래가 많이 끓고, 특히 누울 때면 거친 숨소리가 나서 사람들 앞에서 민망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사역을 감당함에 있어 육체의 연약함이 분명한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하루하루를 감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둘째 딸 가정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 아이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부모를 따라 러시아 선교지에 와서 자라났고, 지금은 현지인 지도자와 결혼하여 함께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추운 환경 속에서 오랜 시간을 지내며 손마디에 류마티스 관절염이 생겨 고통 가운데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체력이 많이 약해져 식은땀을 자주 흘리고, 몸의 온도가 급격히 변하며 감기에 쉽게 걸리는 등 건강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새벽기도에 참여하는 것조차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위는 올해 목사 안수를 앞두고 있으며, 모스크바 신학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러시아 사역뿐 아니라 북한 동포를 향한 사역도 함께 감당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쟁이 종식되고 길이 열리게 될 때, 하나님께서 이 가정을 통해 북한 사역이 더욱 확장되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크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은 제가 1978년 군대서 다친 허리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보훈부 지원자가 되고 영구임대아파트가 나와서 계약하러 한국에 나왔습니다. 집안에 필요한 것들이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함께 기도 제목을 나눕니다:
1. 30년의 사역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끝까지 충성되게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2. 저의 약해진 폐 건강이 회복되고 사역에 지장이 없도록
3. 둘째 딸의 류마티스 관절염과 체력이 너무나 저하되어 몸 떨림이 심하고 감기에 자주 걸리는데 건강이 회복되도록
4. 블라디슬라브 사위의 목사 안수와 신학 학위 공부 위에 하나님의 지혜와 은혜가 충만하도록
5. 러시아와 북한을 향한 사역의 문이 더욱 넓게 열리도록
러시아 선교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가 저희들의 사역의 가장 큰 힘이 됩니다. 늘 함께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주님 안에서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평강과 위로가 넘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2026년 4월30일 주 안에서,
김건수, 오미영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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