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의 편지 11-2010
성문으로 나아가라 나아가라. 백성이 올 길을 닦으라 큰 길을 수축하고 수축하라. 돌을 제하라 만민을 위하여 기치를 들라. (이사야62: 10)
평안하시지요?
계절로 인사를 드리기가 참 무색합니다.
한국과 미국은 가을을 지나 겨울로 접어 들고 지구의 반대편 이곳은 살생의 계절 건기를 지나 봄이라고 할 수 있는 소우기가 시작 되는 계절입니다. 하지만 이상 기온은 건기를 붙잡고 소우기에 봄을 허락하지 않은 덕분에 사람과 가축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제 얼마 있지 않아 탄자니아의 보리 고개가 시작 될 것이고 거기에 식수 부족까지 덮친다면 도시는 그런대로 견딘다지만 도시 외곽과 시골은 큰 재앙이 될 것입니다
기도 부탁합니다.
하루 속히 이 땅에 비가 내려 평안하기를……
그 동안 풀리지 안았던 과제의 실타리의 시작이 잡힌 듯 합니다.
아니면 때가 된 것인지….
“교회의 자립을 통한 지역사회의 개발” 을
막연한 선교적 이론으로 아니면 단편의 외침으로 끝이 될까?
하는 스스로의 의구심으로 마음 한구석 불안과 조바심을 오직 믿음으로 합리화해 덮어 왔습니다.
에미다, 유니스, 1기생들이며 모두 자매들입니다.
이 두 자매를 지역교회에 파송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원래 훈련의 목표 였기도 합니다. 파송 결정을 하기로 결정하니 본인들의 마음은 망막하겠지만 저의 마음은 좀 여유가 생깁니다.
이렇게 결정한 동기는 얼마 전 시작한 정육점에서 닭고기가 아주 많은 양은 아니지만 조금씩 꾸준히 판매량이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가정이 한 달에 육계 약 4-5백수 정도 출하 하면 아주 넉넉한 재정은 아니지만 현지 한 가정이 한 달 쓰기에 충분한 재정이 수입이 될 것으로 봅니다. 처음 시작은 100%를 지원하여 점차적으로 지원을 축소하여 1년 안에 완전한 자립을 하고 2년차 부터 교회 안에 농업 공동체를 형성해 지역에 맞는 작목을 선정해서 작목반을 구성해 우선 교회를 자립하게 하고, 그리고 지역사회의 경제까지 영향을 주어서 기독교 문화로 지역사회를 덮는다는 전략입니다. 제가 지금 말은 이렇게 쉽게 표현 하고 있지만 앞으로 겪어야 하고 넘어야 할 산은 얼마냐 높을지, 거처야 할 시행 착오는 또 얼마나 깊을지요! 지금까지 저희가 한 일은 길을 제시하고 가리키며 기초를 준비했다면 그 길을 만들고 가는 몫은 이 땅의 이 백성의 역할 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1월 중순 에미다와 유니스를 파송하고 9월쯤 다시 엘시샤와 라반 그리고 안나를 파송 할 계획입니다. 조금은 서두른 것 같지만 저희와 같이 있는 시간이 길면 길 수룩 학생들의 마음이 안착하려는 마음이 강해지는 듯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빨리 학생들을 저희 곁에서 멀리 보내려 합니다.
이 나라의 사회적 분위기로는 여자가 지역사회의 지도자로 세워 진다는 것은 마치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솔직히 저희 역시도 저 애들이 무엇을 할 수가 있을까?
기대가 전혀 가질 않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를 보면 늘 꼴찌 인생으로 알았던 제가 하나님 말씀을 붙드니 선교사가 되었고 지도자 훈련하는 자리에 이르렀습니다.
이 두 자매와 앞으로 파송 될 사람들이 말씀을 붙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그 동안 이들에게 훈련시킨 것은 어떤 다른 기술이나 별다른 지식이 아니고 말씀을 붙들고 말씀에 순종하여 나가라는 것이 가장 큰 핵심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말씀 속에 능력이 있고 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파송 날짜를 내년 1월 중순경으로 잡으니 마음이 급해 집니다.
지금은 양계사육을 배우고 있지만 특별한 전문가가 없어서 깊은 내용을 가르치지는 못하지만 현장에서 실습을 하며 배우고 있습니다.
모든 지혜와 능력은 말씀을 붙들고 순종하며 이 땅의 교회와 사람들을 사랑하는 섬김에 있다고 믿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사역이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일이라 저 역시 지혜와 인내와 긍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훈련생들이 나가서 농업 중심의 공동체를 형성 하자면 생산되어 나오는 농산물의 유통이 필요한데 정육점이 활성화 될 수 있기를 기도 부탁 드립니다.
선교편지가 쓰기에 부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난감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서면으로 다 말할 수 없는 내 안의 어려움들이 있었고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선교편지를 쓰는데 힘들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함께 나눌 수 있고, 마음을 함께 하며 기도해 주시는 동역자님들이 계심으로 얼마나 감사 한지요!
주영이 주광이도 지, 정, 의가 잘 갖추어진 이 땅의 좋은 일꾼으로 준비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기도 부탁을 정리해 봅니다.
1. 훈련원이 계속 건축 중 인데 잘 마무리 되고 필요한 재정을 주께서 채워 주시기를.
2. 농장에 지하수는 염분이 있어 식수로 부적합합니다. 훈련원이 다 지어지면 지붕을 통해 빗물을 받을 수 있는 큰 지하 탱크를 짓고자 합니다. 일만 오천불 정도의 재정이 들 것 같습니다. 주께서 허락해 주시길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에미다와 유니스가 말씀에 굳게 서고 양계사육을 배우며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기를.
4. 라반과 엘리샤, 아나가 훈련시간을 통하여 농업지도자들로 잘 설수 있기를.’
5. 주영, 주광, 주성이가 지, 정, 의를 온전히 갖춘 하나님의 좋은 일꾼들로 잘 준비되고 자랄 수 있기를.
6. 저희의 영육간의 강건함과 늘 성령의 음성에 민감하게 순종하기를.
신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신 주님께서 창세전부터 약속하신
그 큰 은혜와 사랑이 동역자님들이 계신 곳을 통하여 땅끝까지 흘러 넘쳐 갈수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
늘 강건하시고 평안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 드리며
선교사 윤 봉석, 서 순희, (주영, 주광, 주성)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