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옵는 코트디부아르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그간 평안하신지요?
어제 그동안 문제 많던 대통령 선거를 마치고 창밖으로 많은 비온 후의
행인이 없는 스산한 거리를 보면서 이 나라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과
긍휼을 생각해 봅니다.
그동안 은혜가운데 사역지인 블랭게와싸 마을의 500여명 돌보는 아동들
과 젊은이들의 학업을 위한 학용품 나눔과 학비 나눔을 어제 대통령 선거
전에 모두 잘 마쳤습니다.
이제 어려운 가정 사정으로 멀리 지방으로 보내어진 아이들만 부모와 같
이 만나서 의논하여 학비를 보조하고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면 올해의 아
동들의 학업를 위한 계획들은 일단락 짓게 됩니다.
본인들이나 돌보는 보호자가 학교에 가는 것을 원치 않고 유엔에서 하는
검정고시반과 같은 야간반이나 직업학교나 일자리를 원하는 몇몇 아동들
을 제외하면
그래도 대부분이 학교에서 정규교육을 받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그동안 비싼 학용품 값과 학비 문제로 인한 관심 부족으로 학교를 보내지
않고 하루 먹고 사는데 급급하여 아이들을 몰라라 방치했던 보호자들의
인식이 이번 학용품,학비 나눔으로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학교에 보내려고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그 옛날 전후 한국의
가난했던 우리 부모님들이 어떻게든 자식들을 공부시키려 했던 억척스런
모습들이 새삼 떠오르게 됩니다.
아마 계시는 곳에서 뉴스로 보셨겠지만 이 나라 코트디부아르가 지난
2002년 쿠데타로 인한 전쟁과 2004년 안티프랑스 폭동 이래로 유엔군이
들어와서 남북이 반군과 정부군으로 갈려서 있다가 이번에 극적으로 대
통령 선거를 했습니다.
정작 선거소식에 저희가 당혹스러웠는데, 그 이유는 아직 북쪽 반군이나
이곳 사병들이 무장해제가 안되었고, 북쪽에서 선거의 결과를 받아들일
지가 약속이 불투명하고, 이곳 남쪽은 과거 정쟁을 했던 후보들이 선거의
결과에 따라서 폭동을 일으키거나 쿠데타를 시도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
니다.
유엔군과 프랑스군이 완충 작용을 하나 과거 프랑스와 반군편을 들어서
이미 신뢰를 잃은지 오래입니다.
그래도 긍정적인 것은 유엔 사무총장에 프랑스 일관도인 전총장과 달리
중립적인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국인 반기문 총장이 있고, 유엔특별대표
로 이곳에 한국분이 임명되어서 이 나라 선거를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입
니다.
그러나 이곳에 10년 이상 지나온 전례로 늘 선거가 있으면 많은 죽는 사
람들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어서 저희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이곳
한국대사관에서도 선거전후로 절대 밤에는 다니지 말고 외출을 자제하고
가능한한 안전에 주의하라고 따로 대사관에서 모여 모임을 갖기도 했습
니다.
선거결과를 우선 수요일에 발표하고, 다득표자 두명의 후보로 다시 2차
선거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현대통령이 여기에 끼지 못하거나 반군과 관련이 있는 모슬렘이
미는 후보자가 끼지 못하면 여러 폭동이나 쿠데타 등의 위험이 있다고 합
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치리 하시며, 어떻게 이 나라에
역사하실는지가 우리에게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모든 동역자분들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불쌍히 여기셔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자가, 하
나님을 두려워하며 그 뜻대로 살려고 하는 자가 대통령이 되게 하소서.
-선거가 어떤 폭동이나 사고없이 끝나고 모두가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고 , 떠났던 선교단체들과 선교사들이 돌아오게 하소서.
-이번 선거의 계기로 피폐된 북쪽이 재건되고, 강압에 밀려 내려온 기독
교인들이 다시 북쪽으로 가서 모슬렘과 하나님 보시기에 사악한 전통종
교들을 기도의 능력으로 물리치고 하나님 영광이 드러나게 하소서
저희 그간의 사역보고를 미약하나마 첨부로 사역사진과 더불어 보내드
립니다. 보시고 함께 한마음으로 기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곳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저희 생활비가 부족한 실정입
니다. 역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외에는 이곳에서의 모든 문제들을 극복할 방법이 우리에게는 없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동역자님들의 삶의 현장과 사역의 현장에서도 때로는 잔잔하고
때로는 강력한 기도의 능력이 나타나기를 진심으로 축복드립니다.
다음 더 좋은 소식 드릴 때까지 늘 주님의 평강이 우리와 함께 하기를 바
라면서,,,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박광우,고혜영 선교사 드림
SE JOSEPH PARK 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