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는 올 여름에 최고의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45도까지 올라갔고 습도가 기승을 부려서 찜질방 수준이었습니다. 그래도 하노이 인민들은 에어컨 없이 잘 견디고 있는데 우리는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4월30일에 번역클럽 학생들과 다녀온 한글캠프에 대한 보고를 이제야 드립니다. 게으른 것은 아닌데 열심히 하느라고는 하는데 맨날 일이 밀려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8기 번클학생들이 졸업했는데 취직도 안하고 한국교ㅎ 원정공연을 위해 기독교 뮤지컬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무작정 저지른 일입니다. 학생들이 하도 열심히 연습을 하는 것을 보고 한국교ㅎ에 가서 공연을 하면 뭔가 양쪽에 큰 역사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번뜩 들어서 그냥 믿음으로 일을 벌렸습니다. 궁색한 변명일지 모르겠지만.
일주일 안에 뮤지컬에 대한 상세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늘 하늘의 평안과 하늘의 비젼으로 살아가시는 복된 생애가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삿갓편지 2010년 6월
이상한 수련회
교회 수련회가 아닌데 교회수련회 처럼진행되는 수련회!
하나님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는데 구석구석 하나님의 정신이 숨어있는 수련회!
아침 명상이 있고, 천사게임이 있으며, 설교 아닌 설교가 있는 수련회!
이것이 번역클럽 수련회입니다.
올해부터는 ‘수련회’라는 명칭 대신에 ‘한글캠프’로 바꾸었습니다.
형식은 더욱더 비기독교적으로하고, 내용은 더욱더 기독교적으로 하고자 함입니다.
하나님, 그분은 짖궂으신 분입니다.
빔 프로젝트를 고장나게 하시면서까지 하실 말씀이 있으셨던 것입니다. 김보라의 강의 <우주와 나> 시간에 갑자기 빔이 고장이 났습니다. 우주강의는 동영상으로 되어 있어서 빔이 없으면 무의미한 강의였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다른 순서로 바뀌면서 <우주와 나>는 다음 날로 미루어지고, 장소는 원래의 회의실이 아니라 호텔 방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호텔 방에 꽉 끼이게 앉았으므로 강사와 학생들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눈을 가까이서 보면서 전하는 천지창조의 대서사시는 말보다는 눈이 더 확신있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이 광대한 우주가 이렇게 정밀하게 돌아가는데 과연 이것이 우연히 되어졌겠는가? 이 명제를 학생들에게 던져주기 위해 은하수가 등장했고, 태양계의 행성들이 등장했으며, 달이 등장했습니다. 중력, 인력, 공전궤도, 자전이 선포되었습니다. 우주가 진화로 이루어졌다고 배우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우리 하나님은 이 작은자를 택해서 입이 아닌 눈으로 말하게 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을 전하며 울고 싶었습니다. 그만큼 확신에 찬 내 눈을 학생들은 가까이서 본 것입니다.

공전궤도 지구와 각 행성들과의 크기 비교
이 거대한 행성들을 붙들고 있는 힘-중력 행성중에 가장 큰 목성은 지구의 300배

태양과 다른 행성의 크기비교 태양과 다른 별들의 크기 비교
태양앞에 목성은 구슬같고 지구는 한 점에 불과. 태양도 악투러스 앞에는 한 알갱이.
시편기자가 그랬던가요. 우리 인생은 티끌보다 못하다고. 이 거대한 우주에서 지구는 한 점에 불과했습니다. 지구가 점일진데 우리 인간은 무엇으로 표시를 할 수 있겠습니까. 이사야 선지자는 어떻게 이것을 알았을까요. 이사야 40:15절에 온 열방은 물통의 한방울 물 같고, 저울의 적은 티끌 같으며, 섬들은 떠오르는 먼지 같다고 했습니다. 허블 망원경도 없었던 시절에 하나님의 계시가 없었다면 어떻게 이사야 선지자가 이것을 알았겠습니까. 인간은 크기로 보자면 티끌보다 작은 존재이지만 가치로 따지자면 우주보다 귀한 존재라는 것을 설파하는 마지막 문장이 그 작은 공간에 선포되자 까만 눈망울들이 반짝이며 자발적인 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우리는 그냥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베트남 대학가요의 18번이 되어 버린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부르며 다시 눈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이 찬양을 모르면 간첩이라고 할 정도로 베트남 대학의 한국어과 학생이라면 다 아는 찬양입니다. 한국의 복음성가가 베트남 대학생들의 애창곡이 된 것이 참 신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베트남 중부의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하나님의 많은 작품들을 감상하고, <자연과 인간>, <지구와 인간>, <우주와 인간>의 상관관계에 눈을 뜨게 하여 창조주 하나님을 인식하게 하고, 이 어마어마한 우주에서 점보다 작은 지구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이 사는 이유와 목적을 알리는 것이 이 한글캠프의 숨은 목적이며, 진짜 목적입니다.
그렇다고 한글캠프의 외적인 목적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캠프보다도 우리의 한글 캠프는 입체적인 커리큘럼으로 진행이 됩니다. 4박5일 동안 한국어로 사고하고, 한국어로 말하고, ,한국어로 게임하고, 한국어로 운동하고, 한국어로 편지 쓰고, 한국어로 강의를 듣는 이 수련회는, 교실에서는 주춤거리며 나오던 한국어를 pause(도중 끊김) 없이 그냥 터져 나오게 하는 신바람을 일으킵니다. 교과서의 인쇄 되었던 한국어가 상황 속에서 살아서 발화되므로 학생들은 막 발화된 따끈따끈한 한국어를 얼른 집어 삼키며 부쩍부쩍 말이 늘어갑니다. 그래서 우리의 한글캠프 수련회는 베트남 학생들에게 한국어 향상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전환점이 되고 있습니다.
여행의 즐거움과, 관계의 친밀함과, 지식의 충족함이 모두 갖추어진 이런 수련회를 학생들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험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주체할 수 없는 기쁨으로 선생님을 향하여 한없는 신뢰와 믿음을 보냅니다. 이러한 바탕 위에 전해지는 천지창조의 대서사시는 감히 부인할 수 없는 힘으로 학생들의 가슴을 파고드는 것입니다.
이번 캠프의 주제는 『사랑을 실천하는 미래의 지도자』이었습니다. 원제는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미래의 지도자』입니다. 아직 닫힌 지역이라 하나님이라는 단어는 사용할 수 없지만 내용으로는 하나님의 사랑이 누룩과 같이 퍼지고 있습니다. 이 작은 자를 믿고 후원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2010년 6월 30일 심다니엘 김보라 올림
<기도제목>
1.기독교 뮤지컬 '운전수'의 한국원정 공연을 위하여
. '운전수'를 베트남 식으로 리메이크해서 '친구'로 제목을 바꾸었습니다. 8기 번역클럽이 졸업했지만 취직도 하지않고 한국 원정 공연을 가기위해 준비 중입니다. 비자와 필요한 경비가 채워지도록 후원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경비: 1인당 비행기표 500불 x 16명 = 8,000불
-차량: 3주 동안 공연 다닐 차량 1대-25인승: 3주가 안되면 1주라도 제공해 주시면 됩니다.
-식비 숙박비-숙박을 제공해 줄 교회를 찾고 있습니다. 그렇지 못하면 숙박비가 하루에 1인당 2만원이므로 16명x20,000=32만원이고 3주동안 640만원이 필요함으로 이것이 해결이 안되면 한국 원정 공연이 어렵게 됩니다. 그래서 숙박과 숙식을 제공해줄 교회를 찾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취직을 했으면 한달에 500불 이상은 버는데 그것을 포기하고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공연요청 교회를 찾습니다 : 공연시간은 40분이라고 합니다. 4년배운 한국어 실력으로 기독교 뮤지컬을 공연하는 학생들에게 격려과 관심이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연습을 통하여 기독교의 가치관이 심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에 가볼만한 명소 : 아직 한번도 한국에 가보지 못한 학생들이라 한국의 명소를 구경시켜주고자 합니다.
후원은 1인당 비행기표, 1끼의 식사 제공, 숙박등 다양한 후원이 있습니다. 특히 숙박시설의 제공이 우선 결정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후원계좌>
국민은행 532001-01-231907/예금주: (사)한-베문화교류센터
연락처: 김미옥 이사 : 010-2970-4119 -한국
심상준 이사 : 070-7560-1540 -베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