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안에서 사랑하는 동역자님, 그간 평안하셨어요?
가슴을 아파하며 떠난 가나 생각이 아직도 나는 본국사역 기간입니다.
그간에 선교 지에서 기도 편지로만 교제하던 분들을 얼굴과 얼굴을 대하면서 ‘과연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가운데 충만하구나’를 날마다 느끼며 나아갔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저희가 앞으로 사역할 나라인 ‘니제르’는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쓰는 나라입니다.
따라서 그 곳 사역을 위해 저희는 필수적으로 그 언어를 배워야 하고 오는 8월 23일부터 캐나다 퀘백에서 1년 동안 프랑스어를 습득한 후 아프리카 ‘니제르’로 입국하게 됩니다.
기쁜 일에도, 아픈 일에도 감사했던 시간들
1. 안방과 부엌의 감사: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을 보내면서 우리에게 이 추운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는 거처가 있음을 감사 드렸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저희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신 성현교회 최재호 담임 목사님과 성도님 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나갔다가도 돌아올 곳이 있고, ‘가나를 그리워하며’ 울어대던 아이들을 가족 안의 사랑으로 보듬을 수 있는 공간을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일정한 곳에서 잠을 잘 수 있고 맛있는 한국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2. 그 어떤 것 보다 좋을 수 없는 예배에 감사: 한국말로 드렸던 예배, 찬양, 지체들과의 나눔을 통해 저희의 영적인 공급을 채워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고 또 이런 시간이 언제 올까 아쉬운 마음도 앞섭니다.
3. 얼굴과 얼굴의 감사: 저희를 위해 후원해 주신 후원교회와 개인 후원자들, 기도의 후원자들을 뵈면서 가나에서의 사역과 니제르를 향한 소망을 아멘으로 화답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특히 니제르를 향한 비젼을 나눌 때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생각들을 어떻게 나누나 하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복음이 필요한 곳에 저희를 파송하시는 모든 교회와 개인들의 간절한 부탁이 있음을 저희 또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4. 다닐 수 있는 학교가 있어 감사: 지호와 유나가 저희가 사는 동네의 초등학교에 잘 다니게 되어 감사 드립니다. 가나에서 홈 스쿨을 한 까닭에 학적이 없어 저희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갈 때 약간의 어려움이 따랐었습니다. 또한 평생 처음으로 적응해 보는 학교 생활에 아이들의 혼란과 부담은 때로 이루 말 할 수 없이 큰 기도제목으로 저희에게 다가 오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시간들이 있었기에 저희 아이들이 훗날 한국을 생각할 때 내가 품고 내가 사랑하는 조국과 민족이라 고백할 시간이 오지 않을 까 소망합니다. 우리의 어떤 아픔도 소망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5. 고난을 주심 감사: 가나에서 매주마다 먹었던 말라리아 예방약으로 인해 지호와 유나의 ‘청각세포 신경’에 손상을 입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우리는 많이 울기도 했지만, 그로 인해 저희의 악한 마음을 회개하며 하나님을 더 많이 의지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모든 교만한 마음과 죄악을 들여다 보시고 그 모든 것이 깨어질 수 밖에 없도록 우리를 몰아가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꾸준한 치료를 통해 조금씩 청력을 회복하고 있는데 치료를 위해 기도 부탁 드립니다.

억지로도 아니고 자원함도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시 주신 소명
‘하나님, 우리가 ‘니제르’에 꼭 가야만 할까요?’ 가야 한다고 선포를 해 놓고도 언제나 우리 마음에 울리는 질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래 가라, 꼭 가라, 무슨 일이 있어도 가라’ 하고 지금 당장 직접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 얼마나 좋을 까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매일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그 시간을 통해 더디게 저희를 인도해 주십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목숨을 내놓고 회개의 메시지를 외치는 것을 봅니다. 그것이 이스라엘 민족이 꼭 들어야 하는 말씀이기에 예레미야는 자기 목숨을 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아프리카 땅에 살고 있는 니제르 족속이 꼭 들어야 할 하나님의 메시지가 있다면 우리가 그 땅에 갈 수 있다 하십니다. 우리에겐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서 그 땅에 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꼭 전해야 할 말씀이 있어서 그 땅에 갈 것입니다.
기도제목
1. 날마다 말씀묵상과 기도를 통해 영적인 무장이 잘 될 수 있도록, 저희 안에 영혼구원을 향한 애통함이 넘치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2. 8월 23일 캐나다 퀘백으로 프랑스어 연수를 위해 출국하게 되는 데, 가서 잘 정착하고 언어연수에 헌신하는 기간이 되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3. 지호와 유나가 한국생활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친한 친구, 교회 선생님, 할머니, 할아버지 등 그 동안 접했던 사람들, 문화들과 작별을 맞이하는 시간이 가까워 옵니다. 또 한번의 원치 않는 이별로 마음의 상실감이 크지 않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4. 선교차량과 앞으로의 니제르 정착을 위해 3천 5백만원의 물질적 필요가 있습니다. 선교차량 구입을 위한 2천 5백만원과 니제르 정착을 위한 1천만원입니다. 기도 부탁 드립니다.
변함없는 후원과 기도와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2010년 7월 김민선 / 서은성 / 지호 / 유나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