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교회의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드립니다.
평안 하셨는지요?
한국은 요즘 많이 더운 날씨일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곳은 한국과는 반대로 쌀쌀한 날씨입니다.
요즘 홈 페이지의 선교란을 보며 실망감을 자주 느낍니다.
갈수록 선교에 대한 관심이 줄어 드는것 같습니다.
한국 교회가 살고 우리들 교회가 교회의 순수함을 유지 하면서 계속적으로 성장하려면 날이 갈수록 선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뜨거워 져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러나 반면 목사님의 설교를 읽으면 한국교회 안에도 이렇게 말씀중심의 교회의 의미를 제대로 지켜가는 교회가 있는것에 감사하고 또한 목사님같은 분이 계신다는 것에 눈물 겹도록 감사 하게 됩니다.
이달의 삶의 얘기들을 나누며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그럼 모두 건강하시고 평안 하시기를 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믿음으로 저가 외방에 있는 것같이 약속하신 땅에 우거하여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과 야곱으로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경영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니라."( 히11:9-10)
"아빠, 나 결정했어요. 프랑스에 가서 공부할거예요. 그리고 아빠가 포도 농사를 크게 할거니까 나는 와인 만드는 기술을 배울거예요. 그래서 다시 프랑스어를 공부 하기로 했어요"-주광-(선교사 자녀 맞나 !?^^)
신실하신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평안 하신지요?
위의 첫 문장은 성경구절인걸 금방 알수 있지만 아래 내용이 궁금 하시지요?
지난달 우리 아들 주광이에게서 온 메일 입니다. 지금 주광이가 한국 학력으로 치면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주영이는 고등학교 3학년 이구요. 그렇지만 이곳에서는 둘이 똑같이 10학년 공부 중입니다. 모두들 앞으로 장래의 희망에 대해서 걱정이 많은가 봅니다. 위의 메일을 쓰기 얼마전에는 갑자기 자기는 농부가 되기로 결정을 했다면서 들뜬 기분으로 메일을 보내더니 그 다음에 이렇게 좀더 구체적인 희망을 보내 왔습니다.
동역자님들은 제가 좋아서 춤이라도 추었을 거라고 짐작 하시겠지만 사실 저는 좀 무덤덤했습니다. 제가 주광이에게 기대하는것은 의사가 되어서 의료 선교사로 이땅의 육신과 정신의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하길 바라는 것입니다.
제가 농업이 싫어서가 아닙니다. 저는 다시 태어난다 해도 농부가 되고 싶고 저의 천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교현장에서 사역을 하면서 빈부귀천과 종교의 차이를 넘어서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갈수 있고 또 마음을 열어 복음을 듣기를 원하는때가 육신이 연약할 때인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것을 보며 의료선교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습니다.
주영이는 창의적인 마음이 있어 늘 이것 저것 연구한다고 합니다만 때로 주영이가 무엇을 시작한다고 하면 겁이 날때도 있습니다. 연구 한답시고 이것 저것 준비해야 하는 것이 만만치 않고 또 한번 하겠다고 하면 해 봐야 직성이 풀리는것 같아서 저희의 인내심이 많이 필요 합니다.
아무튼 위의 처음 말씀처럼 저와 저희 자손들이 대대로 이땅 가운데서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선교사의 가문으로 굳게 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봉사활동중인 학생들은 이제 1달여 넘은 시간을 보내며 개인적으로 때로는 갈등과 힘든 시간들을 갖는 것 같습니다. 매주 토요일이면 집에 돌아와서 함께 생활하며 그동안 지낸 것들을 나누는 시간들을 갖습니다. 아무 보상없이 힘든일을 하며 내면적인 갈등을 할때도 있는것 같습니다. 함께 나눔을 가지며 기도하며 말씀을 대하는 가운데 다시 정리가 되고 새 힘을 얻어서 월요일이면 다시 사역지로 나가는 모습들이 때로 안 스럽기도 합니다.
저는 저대로 내년 말까지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 오기까지 준비해야 할 일들로 기도중에 있습니다.
먼저 학생들이 돌아 오면 본격적인 농업전문교육을 시켜야 하므로 시범농장이 준비 되어야 하고 학생들이 들어와서 함께 거처할 곳도 준비 되어야 합니다.
올 9월부터 새로 2기 훈련을 하게 되면 지금 있는 장소로는 협소하기 때문입니다. 얼마전에 저희집앞의 가축직업 훈련소의 소장과 직원들이 저희집을 다녀 갔습니다. 저와 가축 직업 훈련소와 서로 도우며 사역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계속 가축직업 훈련소에 소속된 저희집앞의 땅을 놓고 기도하고 있던 중이었기 때문에 주님의 응답하심으로 생각되어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방향으로 서로 돕는 관계로 일해야 할지 생각이 복잡합니다.
아무쪼록 지면을 통해 다 설명할수는 없지만 이 일을 통해 이땅에 주님의 나라를 예비할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갓 예수님을 영접한 아스마니 형제에게 좀더 기초적인 신앙생활과 교회의 공동체의 생활 경험이 필요하여 이곳에서 7시간가량 떨어져 있는 은존베에서 사역하시는 목사님께 데려다 주느라 저도 버스를 타고 함께 갔었습니다. 가는동안 참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읍니다. 은존베 가까이 왔을때 어떤 시커먼 군락을 보았습니다. 무엇인지 궁금하여 자세히 보았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그것은 침엽수 계통의 목재용 나무였습니다. 의아한 생각으로 여기만 있나? 하고 좌우를 살펴보니 이러한 나무 군락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자연히 이뤄진 것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조림이었습니다. 옆으로는 끝을 볼수 없었고 한 30분정도 가서야 그 숲이 끝났습니다. 다 지나기까지 제 가슴은 두근거림과 실망감등 헤아릴수 없는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10-20년으로 이뤄진 조림이 아니었습니다. 족히 40-50년은 걸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동안 저의 비젼가운데 한 부분이 목재용 나무를 심는 것 이었고 이것이 큰 비젼인양 자랑스럽게 떠들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참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저의 비젼이 결코 허황된 비젼은 아니었구나. 저보다 앞서 개척자가 있었구나 하는것을 보며 저의 앞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복잡한 마음으로 은존베 가까이 왔을때에 또 다른 군락의 숲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언뜻 보기에 목재용 나무 보다는 색다른 나무들이었습니다. 이것또한 옆으로는 끝을 볼수 없었고 길이는 40-50분을 달려서야 끝이 났습니다. 그 군락이 끝남과 거의 동시에 목적지인 은존베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더이상 벌린 입을 다물수가 없었고 큰 궁금증을 가지고 마중나온 목사님에게 마지막으로 본 그 나무 군락이 무엇이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 나무는 껍데기는 구두 왁스 만드는 원료로 사용되고 나머지는 화력 발전소를 돌리는데 쓰고도 남는다고 했습니다. 영국 사람들이 그것을 관리하고 영국으로 가져 간다고 합니다. 순간 제 머리속에 한 단어가 스쳐 지나갔습니다. '자원착취' 현장을 보는듯 했습니다. 저렇게 넓게 서울 시내보다 더 큰 땅에 작물들이 심겨져 있었고 수십년에 걸쳐 이런 사업들이 이런 지역에서 있었다면 주변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조금은 발전된 모습이 있었어야 할텐데 그런 모습들을 전혀 볼수가 없었습니다.
돌아오며 수없이 마음속에 되뇌었습니다. '주여, 제가 이땅가운데 무엇으로 어떻게 행하오리이까?'
버스에서 내려 기다림에 지친(예상보다 1시간 30분이 늦었음) 서 선교사와 주영이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몇일후 주영이에게 터무니없는 제안을 했습니다. " 너 대학 나중에 가고 아빠 비서 노릇 안 할래?" 그러면서 둘이 실없는 웃음을 웃었습니다.
'할일많은 이땅에서 내가 무엇으로 주의 백성의 길을 예비하오며 주의 길을 예비 하오리이까? 주영.광아! 이 땅을 위해 너희들과 자손들이 대대로 주의 손에 붙들린바 되어 주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바란다. '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1. 학생들이 영적으로 좀더 강건해 질수 있기를.
2. 주영이 주광이가 믿음의 사람들로 잘 자랄수 있기를.
3. 리티 가축 직업 훈련소와의 관계에 지혜를 허락해 주시기를.
4. 시범농장과 훈련원이 마련될수 있도록.
아침, 저녘으로 쌀쌀한 날씨로 많은 사람이 감기에 걸리기도 하는 아프리카입니다. 덥기만 한 날씨가 아니지요. 사계절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이곳에서도 이렇게 기후의 차이가 있습니다. 동역자 여러분들께서도 어느 환경에 계시든지 건강하시고 늘 평안 하시며 성령의 도우심과 교통하심이 늘 함께 하시길 기도 합니다.
감사 드리며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선교사 윤 봉석, 서 순희, 주영, 주광 드립니다.
***저희의 연락처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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