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다니엘 박하닷사 송요엘인사드립니다. ^^
저희 가정은 여러분들의 기도덕분에 이곳에 잘 도착해서 초기정착을 잘 해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간은 이곳에서 살아가기 위한 하드웨어(집, 가재도구 등)와 소프트웨어(여러 가지 필요한 정보들)를 갖추는 시간이었습니다. 다행히 이곳에서 저희와 한 팀으로 있는 선배 사역자들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큰 무리 없이 모든 일을 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C국 내 최대 무슬림, 회족
이슬람을 종교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무슬림이라고 부르는데, 저희가 섬기는 민족인 ㅎ족은 무슬림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300년 전 실크로드를 따라 C국에까지 왔던 아랍과 페르시아의 상인, 용병, 외교관들이 C국여인들을 아내로 삼아 정착하게 된 것이 민족의 기원입니다. 오랜 시간 C국에 동화되어 언어도 잃어버렸고, 생김새도 C국인들과 비슷하지만, 종교적인 정체성만은 뚜렷이 남아 독특한 이슬람 문화, 관습, 정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근래 들어 이곳 대학 캠퍼스내에서 이슬람을 전하려는 사역자들을 통한 개인적인 이슬람 전도와 양육이 강화되는 분위기입니다.
학교생활
송다니엘 사역자는 도착한 다음날 바로 현지 대학 언어과정에 등록해 초급과정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 파키스탄, 키르키즈스탄 등 전 세계에서 모인 16명의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무슬림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이기에 이슬람 국가에서 유학 온 학생들이 특히 많습니다. 박하닷사 사역자는 대학 내 언어과정이 오전 시간에만 배치되어 송사역자와 7개월 된 아들의 양육을 분담할 수 없어 학교에 등록하지 못하고, 개인교사를 통해 언어공부를 하려 하는데, 선생님이 쉽게 구해지지 않아 애태우던 중, 적합한 선생님이 나타나 오늘부터 개인교습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언어의 진보가 곧 복음의 진보이기에 언어학습에 매진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정생활
이곳에는 한국과 같은 교회가 없어 주일면 저희 가족 3명이 모여 예배를 드립니다. 찬양하고, 파송교회인 우리들교회 목사님 설교를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 받아 말씀를 듣고, 말씀따라 적용하고 나눔하고 예배를 마칩니다.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 내가 너희와 함께 하겠다’라고 약속하신 주님의 말씀처럼 눈물의 회개와 나눔이 있는 귀한 예배 매주 드리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 감정노동 때문인지 부부 간에 싸움이 되지를 않아 목장에서 잘 싸워야 한다는 처방을 받곤 했는데, 이곳에 오니 날마다 싸우게 됩니다.^^ 송다니엘 사역자는 빠른 언어의 진보를 위해 많은 시간 현지인들을 만나며 대화하고 교제하고 싶은 맘이 큰데, 하루 종일 집에 갇혀 있는 아내와 아이를 생각하니 그럴 수가 없어 수업이 끝나자마자 집에 돌아오지만 마음은 콩 밭에 가 있으니 육아며 집안일이며 건성건성 하게 됩니다. 한편, 박하닷사 사역자는 이곳에 온지 한 달이 되었는데, 매일 밥이며 청소며 육아며 집안일로 정신없는 하루는 보내는데, 개인교사도 구해지지 않고 C국어 진보가 없고 가사 분담이 잘되어지지 않아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런 두 사람이 부딪히니 싸울 수밖에요. 매일 싸움이 반복되다가 큐티를 같이 하는데, ‘바벨론 왕의 멍에를 메고 그를 섬기는 나라는 살겠다’하시고, ‘그 멍에를 메지 아니하면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벌하신다’는 말씀을 보며 저희가 서로 남편 멍에, 아내 멍에, 자식 멍에 지지 않고 나 편하게 나 하고 싶은 것만 하려다 보니 칼로 서로 전쟁하며 싸우고, 싸우니 영적기근으로 피폐해진 저희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희 안에 아직도 완전히 멸하지 않은 부분이 이곳 와서 드러나니 치열하게 싸울 일 밖에 없는 듯합니다. 이곳에서 여전한 방식으로 말씀으로 내 죄를 보며 하루하루 적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듯싶습니다.
팀
대개 1년 정도 언어에 집중하고, 이후 1년 간 사람들을 만나며 교제하다 2년~2년 반 사이 제자양육이 조금씩 시작되는 듯합니다. 대화를 통해 팀 안에서 목장과 같은 나눔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다들 개인 큐티와 가정교회를 하시는 지라 우리들교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저희 가정이 먼저 수치와 죄를 말씀으로 잘 적용하고 나누며 망가지는 본을 잘 보여야 할 듯싶습니다. 오래된 사역자 분들이 가정 고민하는 것은 생활언어는 잘하셔도 말씀으로 제자양육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언어에 매진하고 2년간 말씀을 많이 봐둬야 한다고 당부하십니다.
기도제목
1. C국어 습득에 진보가 있도록 지혜가 필요합니다.
2. 시간활용을 잘하고 맡겨진 질서와 역할에 순종하며 생활예배 잘 드리도록 기도해주세요.
3. 언어를 공부하되 말씀으로 제자양육를 할 수 있는 준비를 잘 해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