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4기로 항암중에 있는 김노을 집사입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짧은 시간에 암세포가 급격히 줄어드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지난 9차 항암 이후 CT에서는 암이 다시 커지고 난소에 전이도 되어 그동안 사용하였던 약이 내성이 생긴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1차시도에서 사용하던 면역항암제 사용을 포기하고 2차시도에서는 표적+세포독성 항암제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세포독성 항암제는 독성이 더 심해서 부작용이 큰데 제가 이번에 쓰게 된 약의 가장 큰 부작용이 골수를 공격하여 혈액을 만들어내는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입니다.
지난주 새로운 약으로 10차 항암을 시작하였는데 여러 부작용이 시작되어 이번주에는 백혈구와 호중구(백혈구 중에서도 가장 앞서 싸우는 면역세포들)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고열과 인후통, 구내염이 심해졌습니다. 계획된 이번주 항암일정을 미루고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제 몸을 보호하기 위해 역격리 입원을 하였습니다. 호중구 수치가 제로에 가깝게 되어, 통증이 심해지고 음식은 물론 물과 침도 삼킬수 없는 고통의 상태로 며칠을 지났습니다.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예수님, 물한모금만 꿀꺽 마시게 해주세요, 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열이 난지 4-5일만에 주변 사람들의 기도와 도움으로 물 한컵을 마시게 될수 있는 정도로 낫게 되었는데, 물 한컵이 얼마나 감사한지, 탐심을 절제하지 못하던 제가 하나님이 허락하시지 않으면 물 한잔도 마실수 없는 무력한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어제부터는 흰쌀죽도 섭취하게 되어 기력을 회복해가고 있습니다.
이후의 일정들을 위해 공동체에 기도로 도움을 청합니다.
1. 인후통과 구내염이 완전히 회복되어 잘 먹고 체력을 회복할수 있는 힘을 주옵소서.
2. 다음주부터 계획된 대로 항암이 진행될수 있도록 하여주시고 계속될 부작용과 통증들을 감하여 주옵소서.
3. 두달의 항암일정 후(10차, 11차) 위, 난소 절제 수술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때까지 암이 더 커지지 않고 줄어들게 해주시고 수술할 수 있는 체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을 주옵소서.
4. 이 모든 과정에서 손이 아닌 마음을 돌이키게 하시고 십자가에서 저의 모든 죄와 질고를 담당하시고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그저 엎드려 굴복하게 하옵소서.
5. 남편이 일대일 양육에 성실히 임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말씀의 기초위에 서게 하시고 아들 시온이의 마음도 불안하지 않도록 주님 두 부자에게 아버지 되어 주옵소서.
6. 기도와 섬김으로 함께하는 가족들이 낙심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다리게 하시고, 제 암사건이 모두가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계속해서 듣고 있는 찬양입니다.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께 모든 능력과 부와 지혜, 힘과 능력과 찬송을,,,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릴지이다!(계 5: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