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아버지
우교에 김양재목사님과 소망교회 윤**목사님 위해 기도드립니다.
주님, 제가 재작년 베델교회에 갔을때의 일입니다.
우리들교회 부부목장을 온라인으로 참석하기 위해 묵고 있던 숙소에서 나와서 택시로 10분 거리에 있는 교회를 새벽녘에 두번 간적이 있습니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호텔에서 와이파이가 잘 안터질때가 있어서, 교회에 가면 마당에서도 인터넷을 쓸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캄캄한 새벽에 교회를 가서 벤치에 앉아 부부목장에 참석을 하고 하루는 택시를 부르는데, 리프트에 뜨는 택시 운전기사의 이름이 안소니홉킨스 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약간은 우습지만, 그때는 한밤에 낯선지역 홀홀단신이었기에 그러지 않아도 을씨년스러운 마음에 안소니홉킨스라는 이름이 뜨니 좀 무서웠습니다.
대학때 제일로 무섭게 본 영화가 <양들의 침묵> 이었는데, 그때의 주인공 이름이었습니다. 웬 여자를 구덩이를 파서 가두고 겁을 주지를 않나, 어떤 범죄를 저지르고는 다른 사람의 얼굴 피부를 각떠서 자기 얼굴에 붙이고 도망을 치지를 않나, 온갖 엽기적인 이야기들로 가득찼던 영화였는데, 재미가 있기는 했지만 그날 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아무튼 그 야밤에 그 이름이 뜨니까 마음이 무거웠는데 동시에 예레미아 선지자가 구덩이에서 고난을 당한 것도 떠올라서 위로가 되었는지, 택시에 올라타서는 편안하게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저를 지켜주시고 보호하여 주신 하나님 감사감사 드립니다. 하나님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 잊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얼바인 미국 베델교회에 다녀와서 갔다온 모든 얘기들을 우리들교회 홈피 기도제목에 다 올릴 수 있었더래서 감사가 됩니다.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을 고백하고 오픈하도록 인도하여 주신 김양재 담임목사님 감사감사 드립니다. 목사님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말씀으로 늘 강건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제가 예전교회에 다닐때 많이 치유해 주시고 말씀을 들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윤**목사님 자신도 상처로 얼룩진 인생을 사셨는데, 저와같이 힘든지체를 돌보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목사님은 딸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포대기에 싸여서 윗목으로 밀쳐져 있었기에 젖도 제때 빨지를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안하신 목사님은 어려서부터 친정어머니의 기쁨조 노릇을 도맡아서 했다고 하셨습니다. 부유한 가정이었지만 웬일인지 친정엄마가 셋째 딸로부터 모든 정서적 결핍을 채우셨던 모양입니다.
그리고는 고등학교는 땅끝마을에서 서울로 유학을 왔는데, 데리고 온 두명의 남동생을 동시에 돌봐야 하는 상황인지라, 이미 그때 모든 에너지를 소비한 나머지 정작 결혼적령기에는 남자를 만나 연애를 할 에너지가 바닥이 나 있으셨다고, 그래서 결혼도 못하신것 같다고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에 납니다.
그러다가 늦은 나이에 큰교회 전도사가 되셨는데, 그때는 자기 열심으로 심방과 철야기도에 전념하느니라고 우울증까지 왔다고 그러셨습니다.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던 인생이 아닐 수 없는 인생이었습니다. 주여, 그 한 영혼 돌보는 목양을 하시는데 수고하고 고생하신 그 아픔과 어려움들을 헤아려주시고, 이제 후로는 눈물과 슬픔 없는 곳 저 천국을 사모하시며, 예수님의 신부로 신부단장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우리가 다 이모양 저모양으로 살았다해도 언젠가는 다 천국에서 예수님 발 앞에 앉게 될 터인데, 마리아와 마르다 나사로처럼 부활의 소망을 저버리지 않고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주여 우리들을 붙들어 주옵소서. 믿음을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