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설교, 찬양을 통해 말씀 앞에 섭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삶을 나누며 함께 성장합니다.
목장 공동체에서 삶을 나누고 말씀으로 세워집니다.
교회와 세상을 섬기며 복음의 사명을 이어갑니다.
우리들교회를 처음 찾은 분의 새로운 시작을 돕습니다.
우리들교회의 비전과 사람들, 채플 소식을 안내합니다.
휘문청년1부 02또래 조은혜입니다.
철재가 잘리는 전기톱날로 머리를 자르고 싶어요.
학교에 대한 두려움이 심한 편인데, 이제 개강이 얼마 안 남아서 더 두렵습니다. 제가 다니는 과는 4년제여도 국가고시 준비를 하는 과라서 시간표가 다 정해져서 나오는데, 이번에 어려워보이는 과목이 너무 많고, 학교에서 가뜩이나 왕따인데, 벌써 팀플 3개가 있어서 부담이 됩니다. 학교 갈 때마다 눈물이 나오고, 지금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옵니다. 정문 볼 때마다 단두대와 도살장에 끌려가는 느낌입니다. 엄마는 일상생활을 위해 학교 다니는 것을 권하고, 아빠는 사이버대 편입을 위해서라도 최소학점은 듣길 원하십니다. 생명이랑 비교가 안된다고, 학교 안 다녀도 된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다 가식적으로 여겨집니다.
두통이 요즘 더 심해졌고 조울증도 6년차인데 아직도 감정조절이 안되니 하나님이 너무 원망이 됩니다. 다른 분들은 제가 그래도 회복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하시는데, 하나도 나아진 게 없다고 부정적인 생각이 올라옵니다. 상처 입은 거를 계속 표현하라고 하시는데, 표현해도 아빠는 지금 계속 지방 출장 다니시고 전화하면 뇌 관련 책 읽으라고만 하고, 엄마는 자신도 아픈 사람이고 제가 부정적인 말을 쏟아내니 싸울 것 같다며 저를 피합니다.
먹는 걸로 옛날엔 풀기라도 했는데 위수술해서 지금은 힘도 없고 밖에 매미 소리도 무서워서 창문을 닫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자꾸 최대한 필요시약 먹지 말라고 하고, 밖으로 나갔다 오라고 하고, 지하철 타게 하는, 노출효과 강요하는 부모님과 의사선생님이 밉습니다. 정작 제 정신과 선생님은 음독 때 한번도 입원 얘기를 꺼내신 적이 없는데 음독할 때마다 그걸로 협박하는 엄마가 밉습니다. 제가 폐쇄병동에서 얼마나 동물만도 못한 취급을 받았는지 다 알면서 그러니 더 밉습니다.
저는 멘탈이 쿠크다스라 부정적인 말을 들으면 계속 생각이 나고 힘들어 합니다. 예를 들어, 엄마가 코로나 걸리셨을 때 엄마가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계셔서, 외조부모님이 2시간 간격으로 저한테 전화해서 상태 보고하게 시키시고, 엄마 다니는 대학병원에 전화해보게 시키고, 보양식 차리라고 매 끼니마다 이 요리 해드리라고 카톡 보냈는데, 그때 저는 자해 충동이 심할 때라 결국 못 참고 다음날 엄마 신장질환 약을 320알 털어먹고 응급실에 입원한 적이 있는데..그때의 외할아버지가 너무 정죄가 됩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상처를 말할 때 엄마는 이미 충분히 말하지 않았냐고 그만하라고 그러고, 아빠는 외할아버지 의도를 생각해보라고 하니 답답하고 외로운 기분이 듭니다.
수술 후 몸도 무기력하고 또 학교 갈 생각을 하니 계속 눈물이 나고 머리 아프고.... 저의 자해로 인해 공동체에 매번 빚을 지니 차라리 죽을 거면 조용히 죽으려고 자살 방법을 찾아보다가 그래도 지옥이 무서워서 아산병원에 개방병동 입원 관련해서 오늘 전화해봤는데, 역시나 상담원들은 외래 와야하고, 외래 온다 한들 입원 병동 자리가 있을지 확실치 않다고만 합니다. 아마 이번에도 개방병동이든 폐쇄병동이든 자리 없을 것 같고, 저는 자해충동이 심해서 저번에도 개방병동 입원이 불가능해서 다른 병원 폐쇄병동에 입원했기에.... 진짜 폐쇄병동에 입원할 바엔 혀 깨물고 자살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오늘 큐티본문에서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충만하게 하시는 성령의 능력을 경험하라고 하시는데, 저는 아파서 그런건지, 이기적이고 저만 생각하는 고집쟁이라 그런지 그냥 죽고만 싶습니다. 평범이 비범이라 하셨는데, 평범한 것도 너무 힘듭니다. 저보다 바쁘시고 힘든 분들이 많으신데, 저는 아무것도 안하는데 맨날 아프니 나눔하는 것도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어제 대놓고 부모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이제 학교 다니다가 충동 오면 학교 근처에 약국 9개 다 찾아놨으니까 약 사서 음독해서 진짜 죽어버릴 거라고 했고, 지금도 인터넷으로 철재가 잘리는 전기톱날로 머리를 자르기 위해 전기 톱날을 인터넷으로 알아보는 중입니다. 제겐 학교 다니는 것 자체가 단두대고 도살장이기 때문입니다. 번개탄을 피고 정신과약을 털어먹는 것, 가스통을 사서 질소자살을 하는 법 등 머릿속에 수많은 자살 방법을 생각해 놓고 있습니다. 근데 또 쫄보라 지옥은 무서워하니 저는 정말 모순적이고 민폐인 것 같습니다. 공동체에 너무 죄송한데, 제가 이렇게 연약한 죄인인지라 기도요청합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