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목장 서경자 입니다.
며칠전, 결혼생활 35년만에, 남편을 알콜중독 치유 병원에 보냈습니다.
말씀가운데 인도하심으로, 남편을 치유하고자 살리고자 보냈습니다. 가지 않겠노라 반항하는 술취한 남편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무너지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꼭 그렇게 살아야만 했는지.. 그런 방법 외에는 할 수가 없었는지.. 묻고 싶었습니다.
내 남편은 중학교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50년을 술을 마시면서 살았습니다. 기쁜 일이 있으면 기뻐서 마셔야하고, 기분이 나쁘면 나빠서 먹어야 하는게 이유였습니다.
저는 분별이 없고 지혜가 없었기에, 돈 많은 남편을 소개받아 4개월만에 불신 결혼을 했고, 남편은 신혼 초부터 술을 마시면 시비를 하고 난동을 부리며 술이 깰때까지 날이 샐때까지 괴롭히며 힘들게 했습니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저 사람이 저렇게 화를 낼까 하면서 사건 해석이 되지 않아 무섭고 두려운 마음에, 잘못했노라고, 용서해달라고 화가 풀릴 때까지 남편에게 빌었습니다. 술이 깨면 남편은 본래의 착실한 모습으로 돌아와 잘하겠노라고 각서를 쓰고, 다시는 하지 않겠노라고 맹세하기를 수없이 반복했습니다. 직장에선 능력을 인정받아 책임자의 자리까지 올라갔지만, 술을 마시면 폭력과 욕설과 위협을 했으며 술을 마시지 않을때에도 귀가시간 체크하고 교회가는 것으로 핍박을 하며 식구들을 힘들게 했습니다.
딸을 셋 낳고나서, 남편이 아들을 간절히 원하며 행패를 부렸기에 아들을 낳으면 모든 것이 다 괜찮아 질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내 생각과는 다르게 아들을 낳았지만 다시 반복되는 날들이 계속되면서 이제는 이혼을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친정 식구들과 주변 사람들은 나의 이런 생각이 당연하다며 설득했고, 그래서 그 생각은 더 확고해졌습니다.
그러다가 우리들교회에 출석하면서 예배가 회복되고 말씀이 들리기 시작하면서, 제가 받은 남편에 대한 상처들과 또한 남편이 가진 상처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고리대금을 하는 부모 밑에서 가끔은 행동대원으로 나서서 그들을 협박하고 위협하기위해 술을 마시고 폭력을 행사 했었습니다. 남편이 여지껏 상처도 모른채 치유되지 않고 해석되지 않는 삶을 살아야했던, 불우한 청년기의 마음의 상처를 알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의 창조와 명령에 복종해야 하기에 이혼은 하지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 말씀을 받아들이기엔 너무 벅찬, 상처투성이인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하고나면 선택은 없는 것이라고, 가정은 희생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가 있음을 알게하시고, 내가 십자가지는 적용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에, 이혼의 마음을 접었습니다. 말씀이 들리면서, 저의 불신결혼으로 돈이 우상이 되어 하나님을 격노케했고, 이스라엘 백성처럼 완악하여 상처 때문에 아파하는 남편을 체휼하지 못했음을, 눈물로 애통함으로 회개하며 내가 죄인임을 알았습니다. 그 남편이 있기에 이 고난 속에서 저와 자녀들이 하나님을 만나며 부를 수 있음에 감사하며, 나의 거룩을 위하여 수고하는 남편을 구원의 마음으로 섬기기로 했습니다.
내가 정하는 한계가 아닌, 하나님이 정하시는 때임을 알게 해달라고 계속 기도로 준비하게 하시고, 며칠전 그날의 큐티를 통해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말씀과 기도가 있는 공동체에서 저는 삶이 해석되어 위로가 있는데, 말씀이 없고 사건이 해석되지 않는 내 남편은 어떻게 그 사건을 받아들이고 시간들을 견디어갈까?.. 그곳에 있는 동안 나를 살려주시고, 내 가정을 지키며 살게하신 하나님을 내 남편도 인격적으로 만나기를 원합니다. 내가 기도하며 기다려야 할 구원의 대상이 남편임을 알게하시고, 치유 훈련을 통하여 남편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치유가 임하게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무엇보다, 우리들교회에서 함께 예배드리며 하나님을 만나 온전히 치유받고, 공동체의 나눔으로 해석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하며 기도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모든것을 하나님의 선한 도우심에 손 길이 있음을 감사하며 함께 기도하며 애통함으로 눈물로 기도해준 우리 목장 식구들 에게 감사 하며 나의 약재료가 쓰임받는 성전 짓는 재료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