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친정아버지께선 올해 89세로 연로하시고,
1년에 제사를 여러차례 지내는 집안의 종손이십니다.
심훈의 소설 "상록수"의 주인공 채영신 선생님처럼
시골 고향의 가난한 농촌 여성교육을 위해 평생을 바치며 살아오셨기에
자기 의가 강하십니다.
세칭 '법 없이도 사실 분'으로도 통할 정도로 남에게 싫은 소리를 못하시고
또 남의 말을 곧이곧대로 잘 믿으십니다.
어머닌 그것때문에 평생 불평이기도 하셨구요.
예수님도 4대 성현의 한분으로 훌륭하신 분 정도로만 알고 계시며,
믿는다는 것은 착하고 선하게 살라는 것이므로 너무 빠지지만 않으면
좋다고 하십니다.
그런 아버지이시기에.. 전 날마다 기도하고
기회있을 때마다 주님을 전하려고 노력해봤으나
참으로 벽을 느꼈고..
언제부터인가는 말없이 그저 행동으로 사랑을 보이고자 애써왔습니다.
우리들교회도 딱1번 오신 적이 있는데,
제 체면을 봐서 오셨다고 하시며 '좌우간 다 좋은 말씀이여~~'
한마디 하시고 마셨습니다.
그렇지만 전 믿고 있습니다.
우리들교회에 간 지 얼마 안된 2005년 9월 19일,
처음으로 부모님께 예수님을 제대로 전하고 감동되어 하염없이 울었을 때에,
이사야 45:8 ‘너 하늘이여 위에서부터 의로움을 비같이 듣게 할지어다 궁창이여 의를 부어 내릴지어다 땅이여 열려서 구원을 내고 의도 함께 움돋게 할지어다 나 여호와가 이 일을 창조하였느니라’ 는 말씀으로 위로해주시며
“사랑하는 딸아 수고했다..내가 반드시 책임져 주마” 하셨던
약속의 하나님을 굳게 믿기 때문입니다.
생에 대한 애착이 많으신 아버지께서
6월 말경 집 가까운 작은 병원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으시고
수술을 위해 큰 병원으로 옮겨 서너차례 검진을 더 하시는 과정 중에
식사도 통 못하시고 마음이 많이 곤고해지신 것 같습니다.
대장내시경 할 때도, 기도는 좌우간 좋은 것이라면서 제 기도를 순순히 받으시고
몇일전 저희 부부와 같이 손잡고 기도하실 때도(원불교신자인 어머니랑 같이)
순순히 받으셨습니다.
물론 아멘!!은 하시지 않으셨고,
너무 강요하는 것은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아
저희가 요구하지도 않았으니
아마 하실 줄 몰라서 안하셨을 것이라고도 생각됩니다.
아버지께서 강남성모병원에서 내일 오전에 대장암 수술을 받으십니다.
수술을 앞두고 오늘 저녁에 저희 부부가 가서 함께 기도하려고 합니다.
1. 저희 부부가 아버지를 하나님과 화목케하는 직책을 잘 감당하도록
2. 아버지께서 기도에 아멘!!으로 화답하여 예수님을 구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마음에 믿어 구원을 얻도록
3. 남은 여생을 그리스도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가도록
4. 어머니도 함께 기도에 참여하며 방해하지 않도록
강한 우리들 공동체의 중보기도...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