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목장을 섬기고 있는 김영환/허지영 집사입니다.
지난 주 저희 장모님(장옥수, 허지영 권찰의 어머니)께서 폐에 종양이 발견되어 정밀검사를 받으셨습니다. 어제 그 결과가 나왔는데 폐암으로 판정 받으셨습니다. 상태가 많이 안 좋으시다고 합니다.
설마 설마 했는데 막상 암으로 판정을 받으니 장모님의 마음이 많이 곤고해지셨습니다. 지난 주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찾아 뵈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어머니가 평강을 누리셨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게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만이 진정한 평강을 주실 수 있으니 어머니가 꼭 예수님을 믿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때만 해도 대답도 안 하셨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제가 기도해드리겠다고 하니, 제 앞에서 눈물흘리는 모습을 보이기 싫으셨는지 말없이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도 드리는 내내 흐느껴 우셨습니다. 저도 따라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 동안 뿌리 깊은 불교집안인 처가 댁에 복음이 전하여질 수 있도록 사건 주시기를 기도해왔는데, 그런 저희 부부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주신 사건입니다. 아무리 해도 복음이 전하여지지 않으니, 폐암이라는 1/200을 치시는 사건을 주셔서라도 저희 장모님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아픈 사랑에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사건을 저희 부부가 잘 감당할 수 있을지 두려운 마음도 있습니다.
그래도 최관묵 집사님이 예수 믿고 천국가시는 것을 곁에서 지켜볼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의 기가 막힌 셋팅으로, 저희 장모님에게도 이것이 심판의 사건이 아닌 구원의 사건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저희 부부에게 주셨습니다. 부디 이 확신 잃지 않고 끝까지 장모님의 영혼구원을 위해 애통하게 기도하며 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기도 부탁드립니다.
늘 이렇게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공동체의 중보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눈만 깜박 깜박하는 연약한 이삭의 삶을 살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