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희준이는 언제든 급사할 수 있다는 고비를 무사히 넘겼고
심장도, 혈압도, 복수도 괜찮아져서 우유를 먹고 증량하고 있었는데
지난주 복수와 폐에 물이 차서 다시 금식을 시작했습니다.
이 현상은 지난 3월, 위류관 수술 중, 림프관을 잘못 건드려
우유성분이 그곳으로 새서 그러는 것인데 (3주 금식을 했고), 이제 아물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우유를 다시 먹이기 시작했으나 먹은지 2주 지나,
지난주 복수와 폐에 다시 차기 시작해서 금식에 들어갔습니다.
아직 아물지 않았던 것 같다고 이번에는 전보다 더 오래, 한달 이상 금식을 시키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던 중, 뜸해졌던 경기가 다시 시작됐고, 급격히 컨디션이 떨어졌는데
어제 검사결과, RSV 바이러스가 검출 됐다고 합니다.
현재 고열이 나고, 축 쳐져 있는데,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눈을 감고 있으면서도 경기를 계속 하고
눈물을 주루룩 흘립니다.
희준이를 위해서 함께 기도부탁드립니다.
힘든 희준이를 보고 오면서 눈물이 계속 나는데
"나는 왜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나?" 하고 생각해보니
의사를 원망하고 있어서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는 걸 깨닫았습니다.
중환자실에 격리되어 있는 아기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것도 억울하고
수술에서 림프를 잘못 건드렸다는 것도 속상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다 의사가
잘못한게 아니라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일인 것을 인정합니다.
의사한테 예후가 않좋을 것 같다는 말을 또 들었습니다.
현재, 혈압이 안잡히고 심장도 불규칙하게 뛰고, 자가 호흡도 없고, 복수가 찼고, 소변도 잘 안나옵니다.
인간적으로 원망하지 않도록 믿음의 눈으로 바로 서도록 중보해주세요.
우리 희준이가 너무 아프지 않게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