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철 목자님과 최정애 권찰님을 백병원 1층 로비에서 뵌 시각이 19시 50분 경.
1024호! 일반병실 가운데 병세가 가장 위중한 할머님 여섯분을 모신 곳!
첫번째로 가장 위중한 할머님은 병실 들어서자 바로 오른쪽에 누워계신 분으로 엉덩이 양쪽이 온통 욕창으로
썩고 짓물려 상처부위를 치료할 때 마다 뼈 깎는 비명을 지르신다!
기침할 때 마다 고이는 가래를 공기흡입기구로 빨아내는 작업을 능숙한 솜씨로 마무리한 중환자 전담
24시간 간병인의 말씀을 들어보면 평소 내 어머님은 허공 한 곳을 촛점삼아 시선을 고정시키고
뭔 생각을 그리 하시는지 눈도 깜짝이지 아니하구 끝없는 침잠의 세계에 빠져있다고 한다!
목자님이 어머님께 다가가 손을 잡구 안부를 물으시니 내 어머님은 예의가 바르신 분이라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면서 목자님의 간절한 기도를 가슴으로 받아 들이신다!
예전 삼성중앙병원에 입원하고 계실 때 노형식 목자님과 최윤정 권찰님이 오셔서 간절히 기도해 주실 때도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를 잊지않던 예의바른 어머님이셨는데 아직도 여전하시다!
어머님은 '돈'이 제1의 가치였고 '하나님'은 늘 가치없는 존재였는데, 그리고 당신의 건강도 백년 만년
유지될 줄 아셨는데, 이제 건강 잃으니 돈도 필요 없구 자식도 필요없음을 지난 1년간 요양원과
요양병원과 백병원 중환자실을 오가면서 절실히 깨달으신 듯 하다!
하나님을 찾지 않던 어머님이 요양원 침대에서 '하나님! 살려 주세요!' 고 외치던 지친 모습이 이제는
허공에 시선을 고정시킨 채 지난 생의 흔적들을 되새김하며 정리하시는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백병원을 나온 후, 이순철 목자님과 최정애 권찰님은 비로소 오늘 저녁 병문안이 몸과 맘이 극도로
피곤한 상태에서 이루어졌음을 고백하셨는데, 어제 전남 순창에서 친척할머님 장례를 치루고 밤늦게
올라온 상태에서 오늘아침 새벽 직장에 출근해서 일 마무리하구 저녁시간 지친 몸을 이끌고 병원을
방문하셨다구 합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20시 30분경 뒤늦게 도착한 노형식 목자님도 식사하면서 이 이야기를 듣고서는 같은 목자 신분으로서
존경할 수 밖에 없는 두 분이라구 말씀하십니다!
소망없이 병원 침대에 누워 계신 어머님을 위해 소망의 기도를 간절히 해 주신 이순철 목자님과
최정애 집사님과 노형식 목자님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두 분
목자님 가정에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안유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