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주 안에서 흩어지고 하나될수 있는 우리들 공동체 여러분들이 있어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우리들 공동체의 기도의 덕으로 저번주에 오빠가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렸어요. 할렐루야!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는게 처음일텐데
한시간 넘게 졸지않고 목사님 말씀을 잘 들은 오빠가 기특하면서 감사했습니다.
새가족 모임에 가자고 말하니까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서
이번 주부터 가겠다고 약속했는데 저와 저희 오빠, 그리고 저희 가정의 구원을 위해
귀한 기도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1) 오빠가 앞으로 꾸준히 주일 예배에 잘 참석하도록
2) 오빠의 마음을 곤고하게 하셔서 말씀이 잘 들리도록
3) 새가족 프로그램에 잘 적응하여 수료하고 교회에 잘 붙어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오빠랑 깊은 대화를 못해봤는데 (제가 12년 넘게 외국에 있었고
귀국해서는 같이 살지 않았기에) 이 사건을 통하여 오빠를 객관적으로 보고
오빠와 함께 말씀으로 생명의 대화를 나누도록...아울러 오빠의 상처를 품을수 있는
예수님의 사랑과 긍휼하심이 임하도록 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엄마와 저만 이 사건을 알고 아빠는 아직 모르십니다.
솔직히 이 사건이 일어나면서 다시한번 아빠에 대한 원망과 증오가 제 안에서
마구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말씀 들으며 아빠를 용서했다고 믿었는데
이번 일로 더 깊은 내면에 있는 상처가 온전히 치유되지 않았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빠가 좋은 자리에 계셨지만 당신의 혈기로 생각보다 빨리 은퇴하시게 되셨고
그 뒤로는 재기하시겠다고 일만 벌이시고는 엄마가 수습하시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데
근 10년동안 아빠가 어쩌다 돈이 생겨도 생활에 전혀 보탬도 안주시고
여태껏 엄마가 관리비와 생활비 등등 모든 것을 처리하셨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빠에 대한 미움이 더욱 커져 갔고 아빠와 대화도 하기 싫었어요.
그러나 요 몇주 주일 말씀에서 노아의 수치를 물고 늘어지고 덮어주지 못한 함을
보면서 머리로는 알지만 용서가 안되는 것이 저의 한계임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아빠에게 이사가니까 준비하시라고 말씀드려야 하는데
기도하면서 지혜를 구하겠노라 미뤄오다가
오늘 엄마께서 내일은 꼭 가족회의를 열어 말하라고 하시니까
두렵고 떨리며 피하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솔직히 아빠랑 같이 살고 싶지 않지만 목사님께서 늘 말씀하셨듯
구원을 위해서 이혼하면 안되고 믿는 자가 책임지라고 하셨기에
같이 이사는 가지만 새로 이사간 집에서 이어질 아빠의 얄미운 모습에
조건을 걸어 볼까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조건은 생활비 보탬과 교회에
나오시는 것인데 이것이 맞는 적용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내일 있을 가족회의에
4) 혈기 부리지말고 위에서 주시는 하나님의 지혜로
전해야 할 이사문제와 하나님의 뜻대로 말씀 잘 전하도록
5) 이 과정에 있어 제가 깨어있고 먼저 부름받은 자로서 감당할
책임과 부담을 합당하게 받아들이는 마음과 눈을 주시고 아빠를 용서하도록
6) 새로이 구할 집과 전세금에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고 인도하심을 믿도록
7) 아빠의 마음을 가난하게 하셔서 우리들교회로 인도되도록
솔직히 두렵고 떨립니다. 어색함과 피하고 싶은 마음이 밀려오지만
든든한 우리들 공동체에 귀한 기도에 힘입어 적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