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훨씬 큰 고난이 많은 집사님들이 많이 계신데..이렇게 중보를 요청해도 될까 그동안 망설였지만..오히려 혼자 해결하려는 것이 더 교만인 것 같아 이렇게 중보를 요청합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자라온 열등감과 상처로 돈을 벌기 시작한 후부터 쇼핑 중독에 빠졌고 힘들게 번 돈을 함부로 사용하며 빚을 지기 시작했습니다. 한번 빚이 지고 나니 빚을 쓰는 것이 쉬워졌고 빚을 내돈처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빚이 점점 늘어나니 감당하기 어려워졌고..두려움이 들때마다 어떻게 되겠지..싶다가도 정 안되면 죽어버리면 되지..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두려움을 일부러 외면한체 고민을 떨쳐버리려고 애썼습니다.
가난한 집에 말해봤자 해결도 안되고 저를 자랑으로 여기는 부모님께 엄청난 실망만 안겨드릴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평생 고생만 한 엄마에게 빚을 오픈하는 것을 하지 못하고 오픈하느니 죽어버리는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교회에 2년 넘게 나오면서도 이 적용을 못해 많은 목장식구들을 안타깝게 했었습니다.
그러나 붙어만 있으면 안되는 것 같아도 되는 것이 있다고..올해 추석에 엄마에게 빚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의 중보로 걱정했던것보다는 힘들지 않게 엄마도 이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셨습니다.
여러 집사님들의 도움으로 개인회생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개인회생이 되면 이자없이 원금만 5년동안 갚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개인회생을 하기 위해 여기저기 알아보게 되었는데..오픈하는 적용만 하면 척하니 길이 열릴줄 알았지만 아직도 저에게 훈련시키실 일이 많으신지 하나님은 의외로 쉽지 않게 저를 인도하셨습니다.
개인회생이란 제 월급에서 제 생활비를 뺀 금액을 5년동안 갚는 것인데 제 생활비가 많이 잡히게 되면 그만큼 빚을 탕감받게 됩니다. 그런데 제가 혼자 살기 때문에 많이 받을 수 있는 조건은 아니라고 합니다. 제가 그동안 부모님께 생활비를 보내드렸지만 다른 형제가 있기 때문에 그것도 다 인정되는게 아니라고 합니다.
개인회생을 심사하는 심사위원들에 의해 제 생활비가 결정되는데 심사위원을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생활비가 많이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깐깐한 심사위원은 빚은 당연히 갚아야 한다고 생활비를 적게 책정해주고 마음좋은 심사위원은 좀 더 잡아준다고 합니다. 정말로 하나님께서 도우시지 않으면 은혜를 입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제가 부모님 생활비를 꼭 보내드려야 하기 때문에 생활비가 적게 잡히면 제 생활도 부모님 생활도 많이 어렵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심사를 온전히 주관해 주셔서 제게 가장 필요한 만큼 허락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나 제가 아직 많이 연약해서 생활비가 많이 잡혔으면 하는 바람이 많습니다.
온전히 주님이 함께 하여주시고 이 심사를 주관하여 주시기를 함께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