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가서 선생님 만나 뵙고 다행히도 수술 후에 치료받아도
아무 지장이 없다는 말씀을 듣고 중단하고 왔습니다.
언니는 그거 하나 못참냐고, 혹시라도 잘 못 될까봐 심기가 좀 사나워진 듯했는데
오늘은 죽도 끓여주고 다시 회복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의사선생님들과 간호사님들이 너무 친절하게 잘 해주셔서 하나님께 더욱더 감사한
날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상처만 아물면 되는데 시간이 좀 걸릴 듯 합니다.
이 모두가 성도님들의 기도 덕분인 줄 알아 늘 겸손하게 저도 중보하는 일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걱정해 주시고 함께 아파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세요..^^..
이혜옥님이 쓰신 내용입니다. =================================================================
방사선치료가 이제 5일 남았습니다.
그런데 고통이 너무 심해 오늘 병원에 가서 수술 받고
나머지 치료받으면 안되겠냐고 선생님께 여쭤보려합니다.
항문이 속에서부터 헐고 쪼여져서 화장실 갈 때마다
그런 지옥도 없을만큼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변기는 제게 고문대나 마찬가지 이구요.
차라리 한달 전 처럼 설사하고 복통 앓는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할 만큼 이 고통은 저의 인내를 시험대에
달아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약도 없고 진통제도 소용없고..
선생님 말씀대로 그냥 견디는 수 밖엔 없다는데
이젠 거의 한계에 온듯 하여 어제는 하루종일
울었답니다.
언니는 죽는것 보다 참는 것이 낫다고 저를 애써 설득하지만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 싶어 죽으면 죽었지 방사선 치료
받기 싫다고 떼를 써봅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 선생님께서 어떤 처방을 내려 주실지도 모르겠구요.
그래도 남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신다면
울고 울면서도 받아야 겠지요?
어젠 너무 힘들어서 주님께 울면서 그랬답니다.
차라리 지금 데려가 달라구요..-.-
견디려고 해도 아픔이 찾아오면 어쩔 수 없이 연약한 마음
먹는 것이 저의 한계인듯 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중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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