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이의 뇌에 약 40cc 가량의 피가 출혈되어 약물과 자연흡수를 바라며 수일간 관찰중에, 더 이상의 확대는 없었지만 기대만큼의 흡수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1/10(목) 오전에 혈액 제거수슬을 하였습니다.
3일에서 5일정도 남아있는 혈액 찌꺼기를 완전히 제거키 위해 심어 놓은 관을 통해 계속적인 후속 작업도 병행중에 있습니다.
오준이의 약해진 체력과 쓰러질 당시 불규칙 했었던 심장에 무리가 갈지도 몰라서 가슴을 졸였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모든 과정이 잘 진행되었고 오준이는 불규칙한 혈압과 발열 외에는 별다른 이상은 없는듯 싶습니다
오늘 새벽예배후 김은중목사님과 김형민목사님이 병원을 방문하여 오준이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셨습니다.
김형민목사님의 아기, 요한이 또한 장 수술후에 인큐베이터에서 고통중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가슴이 아팠습니다.
오준이와 요한이를 통해 가족들의 육체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과 주의 길을 예비키 위해, 그의 첩경을 평탄케 하기 위해 수고하는 두 아이의 고통에 여전한 방식으로 말씀 보며, 기도하며 살아야 하는데 요동치는 나약한 제모습에 회개도 하였습니다.
낮아질 수 있는 저 밑바닥에 다달았을 때 조금씩 회복시켜 주심을 느낀다는 김형민목사님의 고백이 동병상련의 두 아버지의 마음을 나란하게 만들었습니다.
감사할 것이 너무도 많은 삶이지만 아직까지도 온전히 내려 놓지 못한채 '조금더'라는 탐심에 끝없이 갈등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아직도 되었다 함이 없는 인생임을 깨달았습니다.
병원문을 나서자 주차장에 쌓인 하얀 눈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온 병원의 환우들에게도 저의 삶에도 온통 뒤덮을수 있기를 기도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