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우리들교회 지체들의 중보기도 덕분에 증언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실은 제가 증언하기 전 저를 증인으로 선택한 당사자의 상대방을 대리하는 변호사 (미국 유명 로펌의 노련한 변호사라고 들었습니다)가 오프닝 스테이트먼트(모두변론)를 하면서 제가 예전에 이건과 관련하여 한국법정에서 진술한 내용이 거짓임을 밝히겠다고 장담을 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영어도 약한데 여러 사람들 앞에서 창피당하지 않을까, 혹시 내가 모르는 무엇이 있을까 두려움이 밀려 들었습니다.
내 속의 나약함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 자존심, 내 힘으로 해결하고 싶은 교만, 남에게 오해받을까, 비난받을까하는 두려움과 걱정이 여전했는데 시스라와 같은 그 사람을 통해 결국은 제 연약함을 하나님과 공동체 앞에 자복하도록 하셨습니다.
증언에 앞서 관련 서류들을 다시 살펴보는 대신 교회 홈피의 목장나눔, 큐티나눔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의 설교는 노트북에 다운 받아 놓은 것들을 하루에 거의 3개씩 들었습니다 (시차로 인해 잠이 잘 안 올 때도 유용하더라구요.^^)
영어로 진행되는 신문이었지만 잘 들렸고, 무슨 의도로 그 질문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있었으며, 침착하게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 그 때마다 대답할 말이 또렷하게 생각나게 하신 것, 그리고 올무에 걸리지 않게 하신 것 모두 제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크게 장담했던 그 변호사는 결국 별다른 소득 없다고 느꼈는지 첫째날 1시간 정도 신문 후 휴정을 제의했고 둘째날에는 자신을 잃은 태도로 질문을 이어가면서 3시간만에 증인신문을 마쳤습니다.
저는 증인일 뿐이므로 결과가 어떻게 나든 관계가 없지만 결국 이번 사건도 다름 아닌 나의 구원을 위한 사건이었습니다.
여러 지체들의 관심과 기도에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고 과연 예수 믿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공동체에 속하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라는 것을 새삼느꼈습니다.
아직 되었다함이 없지만 이런 저런 사건을 통해서도 계속 양육해 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낍니다.
강한 공동체인 우리들 교회 지체 여러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