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언니 이혜경자매가 우리들교회에 등록하고 벌써 5주가 지났습니다.
어제 감사축제예배때는 저와 함께 나란히 서서 하나님앞에 감사하는 시간을 갖었던,
제게는 그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절 위해 기도해주신 많은 분들 또한 그렇게 생각하셨으리라 믿습니다.
먼저 감사드립니다. 감사드리고요~
언니가 요즘 직장 문제로 곯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혼자 잘 견뎌내는 척 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얼마나 애타하는지 모를 제가 아니죠.
그래서 어제 집으로 돌아가다가 저희 교회 기도나눔에 올릴까 하는 제 물음에 첨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다가 우리들교회 중보기도의 위력을 언니는 아직 모르는군 하는
저의 한마디에 수그러 들더니 그래? 그럼 그렇게 해봐! 하더군요.
그러면서 제가 한마디 했죠. 그럼 이제부터 언니도 자신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기도는 그냥 있는 그대로의 형편과 처지를 하나님께 얘기하는 거라고. 그랬더니 순순히 알았다고 합니다. 저희 언니 너무 소프트해졌습니다. 한마디로 놀렐루야!!입니다.
저희 언니는 거의 30년세월동안 클럽에서 캐셔로 일하면서 최근에는 부대 안에 매릴랜드 대학까지 졸업한 아주 성실하면서도 독하고 똑똑한 언니입니다.
클락으로 가기 위해 계속해서 어플라이를 해도 사무경력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혹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인해 계속 저절 당하다가 최근에 언니가 다니던 곳에 감원이 있어서 그렇게나 바라던 옆 빌딩의 사무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일하던 사람은 인수인계도 안해주고 가버리고 매니저란 사람은 사무경력이 전혀 없는 언니를 곱게 봐줄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너는 지금까지 뭐했냐고 말도 안되는 억지만 부리고 있습니다. 일을 정식으로 가르쳐 주고도 못 따라 할 때 들어야 할 소리를 언니는 이렇게 무작정 당하고만 있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납득이 안가고 모든 사람들이 언니를 걱정해주고 있는 상황에 다시 그곳에도 감원 바람이 일어날 전망에 그저 마음이 답답할 뿐입니다.
게다가 언니가 그곳으로 발령나자마자 공사를 하게 되서 요즘 언니는 무급으로 쉬고 있습니다. 그 많던 휴가는 제가 아플 때 병가 내어 다 썼기 때문에 그야말로 무늬만
직장인일뿐이지요.
언니는 어떻게든 이곳에서 단 몇개월만이라도 견뎌내야 한다고 그래야 경력난에 뭐라도 쓸 수 있다고 하면서 컴퓨터 학원도 나가면서 지금까지는 잘 견뎌내고 있습니다.
오늘 나가봐야 확실한 것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일을 계속 할 수 있을지, 아니면 감원에 또 다른 곳으로 가게 될지..
저는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께서 언니를 선한 길로 인도하시기 위한 계획하심이라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그런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언니의 구원으로 열매를 맺었기 때문입니다.
얼마전에도 웨이츄레스로 있다가 부대 안의 제일 좋은 사무직으로 발령이 난 동생이 있었습니다. 무 사무경력에도 불구하고 디그리와 해외 연수등 그리고 젊은 나이라는 이유로 된 것 같습니다. 그 얘기를 해주었더니 언니가 자기는 나이가 너무 많아서 안뽑아주는 가보다 하면서 실망을 하는 눈치길래 아니야, 언니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분명 있을거야. 하나님께서 언니를 이렇게 낮추시는 건 언제가는 언니를 높여주시기 위함일거야. 저는 이렇게밖에 위로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막 신앙생활에 발을 내딛은 언니에게 저같은 사람이나 들어야 할 것같은 쓰린 말들을 해주기엔 제 마음이 너무 아팠고 아마도 하나님께서 이부분만큼은 아직은 이해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였습니다. 솔직히..
불과 한달 전만해도 언니가 교회만 나와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이제는 그전보다 몇배나 부담스런 마음이 제게 있음을 알아가는 요즘입니다.
행여라도 나 때문에 실족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들 때문에 제 모든 신경은 언니에게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제 그 영혼을 주도해 가시리라 믿고 또 알고 있으면서도 이렇게 조바심 내는 저의 마음의 정체는 무엇인지..
그래서 정말 견디기 힘들 정도로 힘든 직장생활도 잘 견뎌내고 버텨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언니 때문에 제가 살아가고 있는 것 같은 나날들입니다.
바라기는 이번 일을 통하여 언니가 살아계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한나님께서 그렇게 일하시리라고 믿습니다. 언니는 언니를 질타하고 애매하게 힘들게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말을 받아먹기에 아직은 소화하기 어려운 어린아이 입니다. 그저 그 사람들과 함께 맞서려 하지 말고 묵묵히 참고 견디라는 말만 해줄 뿐 제가 해줄 일이 없음에 그것이 또한 하나님께 기도하게 만드는 저의 기도제목이랍니다.
저는 언니가 믿음으로 승부해서 코리언 그것도 여자로서는 올라가기 어렵다는 11까지 승승장구하는 모습 보기를 기도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것에 쓰임 받을 수만 있다면 언니가 그렇게 사용되어지는 유용한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그럴 것입니다.
너무 긴 내용이어서 힘드셨지요?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연약해서 그런거라 감싸 주시면 저야 머..^^*
언니가 점점 밝아지고 부드러워지고 무엇보다 이제 조금씩 말과 마음이 통하여 지는 것이 저를 신바람 나게 하네요. 통한다는 것이 이렇게 좋은 것인지, 만나면 함께 나눌 말이 있다는 것이 이렇게 황홀한 것인지..예전엔 미처 생각지 못할 일이었는데..감사드립니다.
언니가 선한길도 인도 받을 수 있도록.. 근무여건이 갖추어진 곳으로 발령 날 수 있도록.. 이 사건을 통하여 자신의 거짓과 위선과 죄를 발견하며 완전히 땅 속 깊은 곳까지 낮아짐에 처할 수 있도록..그리하여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내 인생의 기댈 곳은 하나님 한 분밖에 없다는 것을 뼈절이게 체험할 수 있도록..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