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제르 공동체 목원 김시온 입니다
9월 중순쯤 저희 아버지가 기존 심장과 폐에 전이되어있던 방광암 4기에서
복강과 복막전이로 인해 말기를 판정받고 호스피스 이동 권유받아 중보기도 글을 올린후 감사하게도 많은분들의 기도와 도움을 받게되었습니다
결국 글을 올린지 얼마지나지않아 9월 22일자로 여기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기긴 했지만, 불안하고 낙담했던 저희아버지와 저의 마음은 많이 평온해졌고, 여기 자원봉사자분들의 따뜻한 사랑과 배려로 이발과 목욕, 발마사지등 많은 도움을 받으며 하루하루 잘 지내고있었습니다.
그리고 입원하고 2주동안 컨디션 유지만 잘 하면, 집으로 퇴원해서
가정방문진료를 받을수있다는것을 알고 퇴원이라는 목표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복막에전이된 암성 통증은 잘 잡히지않아서
다른환자들보다 몇배는 더 많은양의 마약성 진통제를 계속해서 늘려가고 있었습니다.
늘어가는 마약성 진통제로 인한것인지, 암의 진행이 빨라져서인지,
입원한지 일주일도 되지않아 아빠의 상태는 급격하게 안좋아지셨고
결국 입원한지 일주일된 9월 28일 일요일날 맥이 많이 약해지셔서 임종기(기대여명 7일 내외)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임종기판정을 받고
저희가족 모두 여기저기 중보기도를 간절히 부탁드렸고
저 또한 저희목장식구들과
여기까지 오셔서 병상 예배해주셨던 저희 에제르 목사님과 엘더님께도 중보기도를 부탁드렸고, 목사님께선 에제르 공동체 식구들께 중보기도를 부탁해주시며 힘을 실어주셨습니다.
다행히 중보기도의 힘으로 하나님께서 아빠가 추석연휴까지 기적적으로 견딜수있는 힘을 주셨고 명절도 가족끼리 보낼수있었습니다
그리고 명절연휴가 지난 오늘부터 다시컨디션이 급하게 떨어지기 시작하셨습니다
호흡도 달라지셨고 이젠 눈 뜰힘도 말할힘도 없으시고
의식조차 흐릿해져가고 계십니다..
이젠 충분한 시간과 공동체 식구들을 통해 사랑을 보여주신하나님께 감사기도가 가장 먼저 나오고, 아빠가 천국에 가실거라는 확신도 가지고 있지만
제가 아직 너무 나약해서
아빠를 너무 사랑하기때문에
아빠와 이세상에서 헤어지는 순간을 마주해야하는게
아직 너무 실감이안나고
막연하고 두렵습니다..
아빠가 천국으로 가시는 날까지 평안함을 지켜주시도록 기도하면서도 슬픔에 눌려 기도도 안나오고 마음만 계속 아픈 순간도 있습니다..
제가 첫째딸로써 무너지지않고 중심을 잘 잡아 엄마와 여동생에게
위로와 의지가 될수있는 힘 주시길
혹시 허락하신다면 아빠를 회복시켜주시길
어떤것이 하나님의 계획이든 저희가족들을 그안에서 평안한으로 지켜주시길 기도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두려움속에 있을 아빠에게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찾아오셔서 평안함을 주시길 기도 부탁드릴게요..
어려운상황속에서 공동체에 의지하며 기도로 이겨낼수있게 해주신 하나님과 공동체 식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