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께서 다리가 계속 아프시다고 해서 오늘 친정에 한번 가보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지금 화가 나서 집을 나갔습니다.
발단은 어젯밤, 네살난 성준이와 저녁먹고, 설겆이 하고 9시쯤,종일 집에 있었더니 답답하기도 하고 남편도 늦을것 같아서 잠깐 산책을 나갔습니다.
30분쯤 지났나, 남편이 퇴근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을 안 열어 주는 겁니다.
화가 많이 났나보구나,문단속도 안하고 밤에 혼자 애 데리고 돌아 다닌다고...
요즘 좀 신경질적이었거던요.
한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문이 열렸습니다.
당황스럽고 ....아무소리 안하고 들어가서 성준이 목욕시키고 나와보니 라면을 끓여 먹는거예요. 보니까 이태껏 단전호흡을 했나봐요.
아직 저녁 안먹었어? 남편은 아무 대꾸도 안합니다.
항상 저녁은 먹고 왔었거던요.
우릴 밖에 한참 세워 뒀으니 마음이 좀 풀렸겠지 했는데 그게 아닌가봅니다.
화가 많이 났구나, 밖에서 무슨일 있었나?...생각하고 성준이랑 그냥 있는데 괜히 애한테 성난 목소리입니다.
남편마음 풀어달라고 기도하고 아이 데리고 잤습니다.
혼자의 시간이 필요 한가보다. 자고나면 화가 풀리겠지 하고요.
제가 이렇게 남편을 모릅니다. 아직
아침에 친정에 안간다고 할것같은 예감을 하면서 살며시 깨우니 내가 그기 왜 가냐며 얘기를 시작합니다.
나는 네랑 계속 살다가는 제 명에 못 죽겠다. 한번씩 사람 속을 확 뒤집는다. 며 근본적인 정신세계 추구하는 바가 너무 달라서 도저히 못살겠다.사사건건 날 짜증스럽게한다. 속이 부글부글거린다.
나도 이렇게 잔소리 하기도 싫고,편하고 자유롭게 살고싶다.
네도 네엄마한테 가던지 교회로 가던지 네 하고싶은데로 하고 살아라.
그렇게 싫다고 해도 교회는 꼬박꼬박 가고 말이지...
그렇게 교회 못가게 안했거던요.
그러더니 씻고 단전호흡하고 나갔습니다. 저녁에 올때까지 네 거취를 결정하랍니다.
내가 갈데가 어디 있노? 화 그만 풀어. 했습니다.
네 자신을 속이지마라. 네도 이러고 사는거 싫쟎아. 괴롭쟎아.
네가 괴로와 하는거 나도 보기 싫다.
더이상 얘기하기도 싫고 얘기 하고 싶지도 않다.. 마음을 네가 안 정하면 너거 엄마한테 말한다.며 나갔습니다.
상황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제마음이 요동을 합니다. 이사람은 지금 마귀한테 놀아나고 있는거라고 생각 들면서도,어찌해야하나? 두려운 생각이 듭니다.
어떡할까요?
요즘 제가 꼭 저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가치관이 다르니까 대화도 안돼고 같은걸 봐도 느낌이 다르고, 저도 사사건건 남편의 태도가 못마땅하고 한심스러웠습니다...힘들었습니다.
이남편 예수님 안 믿으면 정말 못살겠다는 생각 했었습니다.
속으론 이런마음 가지고 겉으로만 잘하는 척 했습니다.
어제 아침에는 출근하는 남편 뒷통수에 대고 속으로 아이구, 뭐 저런게 있노? 란 생각이 불쑥 나왔습니다.
정말 남편과 똑 같습니다.
남편의 말을 통해서 제 생각이 드러났습니다.
내가 남편을 섬긴다고 한 행동들의 이면을 남편은 잘 느끼고 있었습니다.
제가 사랑으로 섬겨야 하는데 그렇질 못했습니다. 제가 무슨 사랑으로 섬길수가 있겠습니까?저, 정말 제힘으로 안 됩니다.
하려고, 잘해보려고 결심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오래가질 못합니다.
성령님이 함께하시는 회개를 할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요동치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남편을 보며, 하나님의 지혜를 저에게 주실것을 기도해주십시요. 남편마음을 좀 부드럽게 만져 주실것을 기도 부탁드립니다.
어제 말씀보면서,하나님의 섬세하심,정말 나같은 인간과는 하나님의배려, 신실하심으로 큰 은혜받고 남편 미워 했던거 회개했는데도 이런일은 생기네요.
권면의 말씀과 기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