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마음이 병든 남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평소에는 마음 약하고 자존심만 조금 센 사람으로만 보이지만 실상 그 속에는 자신도 알지 못하는 분을 가지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그 동생이 지난 해 믿음 없는 아가씨와 결혼했습니다. 역시 믿음 없는 저희 친정 식구가 보든 믿음이 조금 들어간 제가 보든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는 결혼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심각한 불협화가 나옵니다.
지난 주일에 올케의 전화를 받고 일이 벌어진 상황을 보았습니다.
올케와 동생에게 따로 따로 미약하지만 복음을 전했습니다. 문제는 양쪽이 다 있지만 정말 심각한 마음의 병을 가지고 있는 동생은 오히려 조금 말씀이 들어가는 듯해보이나 올케는 전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그날 집에 돌아와서 다시 말씀을 펴보니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말씀대로 했다는 것에 마음을 놓았습니다.
그러나 동생은 여전히 올케에게 계속 분을 품고 있었고 며칠 후에 남편과 함께 찾아가서 말씀을 전했으나 동생은 여전히 엉뚱한 방향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만일 듣지 않거든 한 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 의 입으로 말마다 증참케 하라"까지도 안 되었습니다.
이제는 교회에 말합니다. 공동체에 말합니다. 공동체의 기도로 동생과 올케가 교회에 나올 수 있도록,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그리고 "그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을 수 있도록", 그래서 동생의 마음에 있는 그 병의 근원을 알고 치유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 요청합니다.
여태까지 병자를 고쳐주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주일 설교를 통해서 계속 들으면서도 제자리에 앉아만 있는 저에게, '이제는 움직이라'고 보다가 보다가 주님께서 사건을 주십니다. 하지만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는 말씀에 잠시 근심을 갖기도 전에 주님께선 또 다른 사건의 날(수요일) 저에게 편지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은 형제들아 너희를 택하심을 아노라" 그리고 믿지 않은 친정 가족중에 저에게 믿음을 먼저 허락하신 저의 믿음의 역사를 깨닫게 하시고 친정 식구들에 대한 나의 사랑에는 많은 수고가 따른다는 것, 그리고 소망을 위해서는 인내를 해야한다는 것, 이것들을 쉬지않고 기억하라는 것을 말씀해주시면서 저에게 소망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도를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으니"로 다시 나의 소망을 확인시켜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용기를 내어 우리들 공동체에게 기도 요청합니다.
이번 주에 동생(김효근)이 꼭 우리들 교회에 올 수 있도록, 말씀이 뚫고 들어가도록, 그리고 우리들 교회에 나온지 10개월이 다 되어가면서도 아직도 자신의 틀에서 나오지 못하고 힘들어하시는 친정 엄마에게도 말씀이 뚫고 들어가서 이 사건들이 해석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