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희 친정 집에 예루살렘이 함락 당하는 사건이 왔습니다.
10여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던 여동생이 요 근래는 정신분열까지 가중되어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하면서 몸은 점점 말라 가족들을 안타깝게 하는 와중에 지난주에는 여동생이 밤 10시에 집을 나가 다음 날 다른 동네 길거리에서 서성거리는 것을 동네분들의 연락으로 찾아오는 일이 몇 번 발생했습니다.
그동안 집을 나가는 일은 전혀 없었는데 갑자기 이 일이 발생하니 온 가족들은 긴장하여 시골집에서 인천에 사는 남동생 집으로 여동생을 데리고 왔습니다.
며칠 전 여동생이 집을 처음 나갔을 때, 남동생은 여동생이 살아있는지, 살아 있으면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보려고 점집에 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여동생을 데리고 다른 곳에 가는 것처럼 꾀어 <퇴마사>에게 찾아갔다고 합니다.
거기 갔다가 와서는 퇴마사에게 들은 대로 조상의 죄때문에 여동생이 이런 병을 앓은 다면서 이 병이 나으려면 조상에게 제사를 드려야 한다고 합니다. 당장이라도 일을 벌릴 것처럼 서두르는 친정 식구들을 보면서 저는 애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내죄를 회개하고 악한 나의 길과 행위를 돌이키는 길 밖에는 살 길이 없는데 <퇴마사>에게 기대어 멸망의 길로 달음박질하는 친정 식구들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저희 친정 식구들이 <퇴마사>를 물리 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