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우시나이까]
왕하 8:7~15
여러분, 울 수 있는 존재는 인간뿐이라고 합니다. 성경에서 제일 울보는 다윗입니다. 예레미아와 에스겔도 눈물의 선지자라고 불리는데 오늘 본문에 보니까 엘리사도 울었다고 합니다. 선지자들처럼 자기 사연 때문이 아닌, 세상은 이해하지 못하는 구원을 위한 이타적 눈물을 흘리길 바랍니다. 오늘은 엘리사의 눈물을 살펴보면서 우리가 흘려야 할 눈물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남은 사명 때문에 다메섹에 가야 합니다.
엘리사가 다메섹에 갔는데 눈물의 사역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람과 이스라엘은 원수이고 엘리사는 북이스라엘 선지자인데, 아람의 수도인 다메섹에 왜 갔을까요?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마지막 사명으로 세 가지를 맡기셨는데, 1. 다메섹에 가서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 왕이 되게 하는 것 2.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이 되게 하는 것 3. 엘리사를 선지자로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엘리야는 엘리사를 선지자로 세우는 일만 하고 하늘로 승천했습니다. 엘리야의 때는1, 2번 사명을 감당할타이밈이 아니었습니다.때를 알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인내의 훈련을 하게 하시며 자기 한계를 보게 하셨는데 이것을 분별이라고 합니다. 엘리사도 서두르지 않고 다메섹에 갈 때를 기다렸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자기 계획, 자기 열심, 자기 판단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직접 받은 사명도 아니고 자신이 높아지고 싶은 것이 인간의 성정인데, 엘리사는 사역의 마지막을 엘리야가 남겨준 사명을 다하는 일로 장식하는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높이는 적용입니다. 이렇게 기도하고 가기 어려운 곳에 가는 적용을 하니 엘리사가 다메섹으로 오고 있다는 소식이 아람 왕 벤하닷에게 전해집니다. 그리고마침 그가 병이 들어 엘리사를 반깁니다. 벤하닷은 하사엘을 보내 엘리사에게 자기가 이 병에서 살아나겠는지 여호와께 물어봐달라고 합니다. 낙타 40마리에 실릴 만큼 어마어마한 예물과 화려한 환영 행렬을 이끌고 왔지만, 엘리사는 사명을 예물에 팔아먹지 않고 '병은 낫겠지만 반드시 죽으리라'고 심판을 선고합니다. 참 선지자의 가장 중요한 자격 요건은 하나님의 계시를 조금의 가감도 없이 그대로 말하는 것입니다. 사명 때문에 가면 구원의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가장 복된 인생이 됩니다.
둘째, 나라가 당할 모든 악을 알아야 합니다.
엘리사는 하사엘이 부끄러워하기까지 뚫어져라 쏘아보다가 갑자기 통곡합니다. 당황한 하사엘이 '어찌하여 우시나이까?' 묻습니다. 엘리사는 네가 행할 끔찍한 악을 알기에 운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이 하사엘로부터 당할 모든 악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엘리사의 관심은 항상 나라와 백성에게 있습니다. 여러분, 나라가 없으면 예배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나라를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세워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마음껏 예배하며 살 수 있습니다. 정교분리는 정치적인 힘과 종교적인 힘을 하나로 합쳐서 휘두르면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교회는 국가의 법을 지키고, 국가는 교회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는 것이 정교분리의 핵심입니다. 더 심각한 악은 생명을 물건처럼 여기는 인본적인 가치관입니다. 남성과 여성 이외의 성을 주장하며 창조 질서를 파괴하고 가정을 해체하며 낙태를 조장하는 문화가 우리에게 이미 닥친 악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 악이 얼마나 무섭고 심각한지 알고 통곡해야 합니다. 나라에 닥칠 악을 알고 운다는 것은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을 보며 우셨던 그 마음을 품는 것입니다. 주님은 동성애에 사로잡혀 있는 영혼을, 부부의 관계를 깨뜨리고 가정을 해체하려는 영혼을, 태아를 생명으로 여기지 않고 낙태하려는 영혼을, 내 편만 옳다고 주장하며 모든 것을 정치문제로 보며 자기 영혼만 불태우는 영혼을 바라보며 우십니다. 우리나라에 쌓이고 있는 악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 기도할 때 주님이 이 땅의 악을 치료하고 고쳐주실 줄 믿습니다. 그러기 위해 먼저 말씀을 통해 내 속의 악부터 봐야 나라에 대한 악도 볼 수 있습니다.
셋째, 사람이 아닌 말씀을 믿어야 합니다.
자신이 이스라엘에 행할 끔찍한 악을 들은 하사엘은 말투뿐 아니라 자세와 목소리, 눈빛조차도 너무 겸손하고 순수해 보일 정도로 정색합니다. 겉모습만 보면, 사람이 분별이 안 되니 우리는 날마다, 아침마다 말씀 보고 기도하며 하나님 나는 모르겠어요. 오늘 말씀을 의지해서 나아가오니 분별하게 해주세요 기도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엘리사는 하사엘이 아람 왕이 되어 이스라엘 징계의 도구가 될 것이라는 말씀을 받았습니다. 말씀을 믿을 때, 사람에게 속지 않고 정확히 말할 수 있습니다. 야망과 역심을 겸손한 포장지로 가렸던 하사엘은 반역 계획을 바로 실행에 옮겨 물을 적신 이불을 벤하닷의 잠든 얼굴에 덮어 암살하고 왕이 되어 아람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하사엘이 행할 악이 이스라엘의 멸망이 아닌 돌이키도록 채찍을 대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은 멸망이 아닌 구원이고, 심판이 아닌 사명입니다. 하나님의 안타깝고 간절한 마음으로 함께 울고 회개하며 기도하는 우리를 통해 하나님이 구원과 생명의 뜻을 이 땅에 이루어 가실 줄 믿습니다.
공동체 고백은 목장 나눔입니다. 셋째를 임신했는데 키우는 게 너무 힘들어 낙태를 생각했지만, 목장에서 '절대 낙태하면 안 된다'고 말리니 억지로 낳는 적용을 했는데, 셋째가 너무 미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같이 양육 받은 장애가 있으신 선교사님이 저희 어머니는 저를 낳은 것만으로도 할 일을 다 하셨다는 나눔을 듣고 회개가 됐고, 아이에게 미안해서 계속 울기만 했는데 그때부터 미워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목자님은 아내가 셋째를 가졌을 때 초음파 검사에서 선천적으로 폐가 없다며 산부인과 의사에게 낙태 권유를 받았지만 낳았고, 다음 날 폐가 생길 자리를 만드는 개복수술을 했는데,지금은 그 아이가 자라서 축구 선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생명을 주시는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고 공동체의 힘 있는 기도로 그 상황이 약재료가 된다는 것을 정확히 깨달았다고 합니다.
여러분, 아이는 낳아야 합니다. 집집마다 해결할 수 없는 사명이 있지만, 예수 믿는 내가 남겨주신 사명을 위해 때를 분별하여 다메섹으로 가야 합니다. 모든 판단의 근거는 예수입니다. 내 속의 악을 먼저 보고 나라가 당할 악을 위해 통곡해야 합니다.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만 의지하고 가는 성도님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