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들을지어다]
왕하 6:32~7:2
올해 첫 설교가 성령의 나라였는데, 마지막 주일 설교가 말씀을 들을지어다입니다. 그리고 올해 표어가 이제는 안심하라였는데, 많은 군대가 우리 가정과 교회, 나라와 세계를 겹겹이 에워싸고 가슴을 철렁하게 했던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것은 우리 안에 생색, 억울함, 책임 회피, 불신앙, 분노, 미음 등 수많은 군대 귀신으로 나타났는데,내 속의 군대 귀신을 쫓기 위한 만고의 진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오늘도 여전한 방식으로 말씀을 들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오늘 본문을 통해 잘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장로들과 여호람과 장관이 보여주는 인생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 말씀의 집에 함께 앉아있어야 합니다(장로들에 대하여 생각하기).
여호람은 아람 군에게 에워싸여 끔찍한 재앙을 당했다며 엘리사에게 분노하고 있지만, 엘리사는 이스라엘 사마리아의 원로들, 장로들과 집에 함께 앉아 있습니다. 이들은 말씀을 듣기 위해 함께 모여 앉아있는 것입니다.육적인 위기가 왔을 때 회개하면 그것은 위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회개하기를 거부하는 영적인 위기가 답이 없는 위기입니다. 그래서 답이 없는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는 엘리사 선지자가 거주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집에 들어가 믿음의 지체들과 함께 앉아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내가 중심이 되려 하고 나를 주인공으로 여긴다면 더 깊은 문제와 고난의 늪으로 빠지게 됩니다. 사실 지금까지 장로들은 늘 아합 편에 서 있었지, 선지자와 함께 앉아있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망하고 먹을 것이 없어지고, 심지어 자기 자식까지 잡아먹는 백성이 생기니까 드디어 하나님의 사람을 찾아온 것입니다. 답이 없는 문제가 생겼다고 원망하며 화내지 마시고 그 문제 때문에 내가 두 손 두 발 다 들고 말씀의 집에 거하게 되었다면, 잠깐의 힘든 고난으로 영원히 사는 영생을 얻었으니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둘째, 구원을 끝까지 기다려야 합니다(여호람에 대하여 생각하기).
엘리사는 장로들에게 여호람 왕이 보낸 사자가 집에 오면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하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왕명에 따라 그를 죽이려고 오는 사자들이 불 말과 불 병거에 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짜 상대해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분별한 엘리사는 왕을 직접 만나고자 합니다. 그런데 여호람은 끝까지 이 재앙의 책임이 하나님께 있다며, 하나님을 더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결론짓습니다. 여기서 기다리다는 그냥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다윗과 고라 자손이 수치와 절망 속에서 하나님을 기다렸듯이 구원이 올 줄 믿고 바라며 소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호람은 하나님에 대한 소망을 포기하고 버립니다. 기다리는 것 자체가 너무 싫기 때문입니다. 금송아지 섬기던 아합과 이세벨이 뭐든지 다 해주면서 키웠기에 기다릴 일들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사마리아가 둘러싸인 재앙이 일어나도 하나님이 베푸신 기적들은 생각하지 않고 '망했다.'고 합니다. 인내가 하나도 없는 불신앙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영적 진실성의 결론은 인내입니다. 인내는 억지로 꾹 참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목적이 거룩임을 알고 나를 에워싼 군대가 가져온 재앙을 통해 자신이 거룩해져 가는 것을 보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이 땅에 의지하고 소망할 것이 없기 때문에 주님이 계신 그 나라를 더욱 기다리게 되는 것입니다. 좁은 길을 지나면 크고 화려한 천국 문이 반드시 나옵니다. 말씀이 구원의 지도이기 때문에 어떻게 기다려야 하는지 알려주고, 또 말씀이 구원의 안경이기 때문에 예수 프리즘의 안경으로 자신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내년 한 해도 하나님의 구원을 끝까지 바라보시면서 날마다 말씀을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내 손이 아닌 하나님의 손을 의지해야 합니다(장관에 대하여 생각하기).
엘리사는 하나님을 사랑하지도 소망하지도 믿지도 않는 여호람 왕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말씀을 전합니다. 그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아람의 포위 공격으로 올랐던 물가가 내일이면 뚝 떨어질 것이다.'라고 예언하며, 지금 자신이 하는 말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여호람 왕을 수행하는 장관은 그렇게 될 리가 없다고 단정하고, 하나님이 하늘에 창을 내신다는 것도 있을 수 없다.고 합니다. 장관은 왕도 그의 손에 의지하니 자기 손에 충분한 힘이 있다고 여기며 하나님을 찾을 필요도 사랑할 이유도 없다는 것입니다.그래서 엘리사는'말씀대로밀가루가격이폭락하는것을네가네눈으로보겠으나그걸먹지는못한다.'는비극적인예언을하는데,바로'너내일죽는다.'는뜻입니다. 나아만은 육적인 나병을 앓았기 때문에 간절함이 있었는데, 장관은 오히려 영적인 나병환자가 되어 죽음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살 수 있습니다. 말씀을 들으려면 내 손이 아닌 하나님의 손을 의지해야 합니다.이 땅에서 만족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하나님의 손을 찾는 간절함이 있는 인생이 가장 복된 인생인 줄 믿습니다.
공동체 고백입니다. 어느 집사님이 아내를 전도하기 위해 공동체에 기도 부탁을 하였고, 드디어 성탄절에 딸아이의 발표를 보러 아내가 교회에 처음 방문했습니다.그런데 유치부실 신발장 앞에서 딸이 다른 여자아이들에게 따돌림과 밀침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아내가 분노하였고, 예배 후 유치부에 가서 딸을 찾는 중에 앞에서 제지하는 교사와 소리 지르며 말싸움하였습니다. 아내의 분노는 극에 달해 다시는 아이를 교회에 데리고 가지 말라고 하며 따지기 시작하는데, 구원을 위해 입에 재갈을 물려야 할지 고민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그날은 성탄절이라 모르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고, 아이들과 선생님들을 포함하여 좁은 공간에 수백 명이 오르락내리락하다 보니 신발 찾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하니 아내의 마음이 풀린 것 같았답니다. 그리고 아내를 구원해 가시는 것이 나의 힘이 아닌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음을 보게 해주신 것 같다고 고백을 하셨습니다. 여러분, 어떤 상황에서도 이렇게 말씀을 듣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탓하지 않고 '당신이 옳아요. 미안해요'라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말씀이 들리는 사람의 축복입니다.
여러분,말씀을들을지어다는말씀의집에함께앉아있어야합니다.그리고구원을위해끝까지기다리고인내하며여호와의손을의지해야합니다.2024년에도 여전한 방식으로 말씀의 집에 함께 앉아있는 복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