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여호와의 전]
김상건 초원지기
역대하8:1-2,11
솔로몬 왕이 심혈을 기울여 건축한 전대미문의 화려한 황금성전도 결국 무너집니다.
우리의 무너지지 않는 성전건축의 유일한 방법은내가 쌓은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어떻게 하면 영원히 훼파되지 않는 여호화의 전을 건축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주님께 더 많은 시간을 드려야 합니다.
솔로몬이20년에 걸쳐 여호와의 전과 자기 궁궐의 건축을 마쳤습니다. 7년 동안 성전을 짓고13년 동안 궁궐을 지었습니다. 7년 동안 성전을 지었으니20년 중에서35%의 시간을 주님께 드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우리는 하루에 몇 프로나 주님께 드리고 있을까요? 24시간x35% 하면8시간 정도 나옵니다.우리가 하루8시간 정도 큐티하고 기도할 수 있나요?아마도 힘들 것 같습니다.그렇게 보면 솔로몬 왕이 우리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다시 일주일로 계산하면7일x35%하면2.5일 정도 나옵니다.우리가 일주일 중에2.5일을 예배를 드리고 있나요?주일예배,수요예배,목장예배,토요일 양육까지 계산하면 일주일에4일, 7일 중57%의 시간을 주님께 드리니 솔로몬보다 낫습니다.누가 더 나으냐를 논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우리가 깨어있는 시간 중에 얼마나 주님 생각을 하고 주의 일을 하고 있는지 입니다.지난 수요일 본문에는 솔로몬이 언약궤를 매고 올라가면서 예배를 드리니 온전한 사람 같아 보였는데,오늘 본문의 솔로몬은 이와 너무나 대조가 됩니다.그래서 온전한 예배자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이 더 길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둘째,마침표가 없어야 합니다.
본문1절에,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과 자기의 궁궐을 이십 년 동안에 건축하기를 마치고'에서건축과마치고가 눈에 들어왔습니다.뭔가를 열심히 해서 끝냈다고 하는데 이때가 영적으로는 가장 위험한 때입니다.저도 그랬습니다.지난주에 새벽 설교를 하고,수요설교를 시키실 것 같아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그런데 토요일 오후에 주보를 확인한 아내가 수요설교를 제가 안 한다고 전해주었습니다. '짠'하게 보이는 설교보다 집에서 잘 살아내라고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아서'옳소이다.'가 되었습니다.그런데 정말 희한한 것은 바로 다음 날부터 큐티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건축을 마치고'처럼 새벽 설교를 마치고 수요설교도 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솔로몬도 딱 이랬을 것 같습니다.그런데 바로 그때 담임목사님으로부터 전화 와서 주일 설교하라는 명령을 주셨습니다.이런 과정을 통해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도'마치고'가 없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사실 오늘 주일설교를 아름답게 잘하는 것보다'설교를 마치고'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여전한 방식으로 큐티하는 것을 하나님은 더 기뻐 받으실 것 같습니다.
셋째,주님이 맡겨주신 가불 땅을 지켜내야 합니다.
솔로몬이 후람에게'옜다!이거나 먹어라!'하고 준 땅인데 후람이'너나 먹어라!'하고 거절한 땅입니다.그 유명한[가불 땅 반송]사건입니다.얼마 전 부활절 전도 축제 때,목장에 한 집사님이'결혼을 지켜야 하는11가지 이유'책과 전도 축제 주보를 동봉하여 별거 중인 아내가 있는 처가 집에 보냈습니다.하지만 책은 그대로 반송되어 왔고 더는 집착하지 말라는 장모님의 문자까지 왔습니다.이 반송사건 앞에서 솔로몬과 우리는 과연 무슨 죄를 보고 어떤 적용을 해야 할까요?
저는2003년에 이혼을 했습니다.그리고 얼마 전 꿈에 그리던 큰아들과 함께 사는 일이 이루어졌는데,하나님이 저의 믿음을 보시고 상을 주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런데 같이 살게 된 아들이 재혼한 아내와 피 터지게 싸우는 모습을 보고 이혼하고 흩어져 살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아들 입을 통해서 이혼하라는 얘기를 들으니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는 느낌이었습니다.아들과 함께 살게 된 것은 상이 아니고 제 믿음의 수준을 직시하라고 주신 회개의 사건이었습니다.그리고 말씀이 왕 노릇 하지 않으면 언제 어떻게 깨질지 모르는 재혼가정이라는 것을 절대로 잊지 말라고 주신 경고의 사건이었습니다.솔로몬에게도 가불 땅이 반송되어 온 것은 회개하라고 주신 사건 같습니다.왜냐하면 하나님이 주신 땅을 함부로 이방인에게 넘겨주었기 때문입니다.아이들 앞에서 세상 좋아하고 여전히 열심으로 뭔가를 건축하고 싶어 하는 저의 모습이 바로 솔로몬의 모습임을 회개합니다.그리고 주님께서 맡겨주신 이 가정을 그리고 자녀들을 말씀으로 키우고 삶으로 본이 되는 아빠와 남편이 되기를 결단합니다.
넷째,거룩한 여호와의 궤입니다.
본문11절에 바로의 딸이 나오는데,애굽에서 왔으니 당연히 이방 신을 섬겼습니다.그리고 수많은 여인이 숭배하던 아스다롯,밀곰,그모스,몰록 등 산당들을 짓습니다.이렇게 솔로몬은 점점 주님을 멀리하여 배신하게 됩니다.이것이 불신결혼의 결론입니다.저도 이혼을 하고도5년 동안 이혼 사실을 숨기느라 지옥을 살았습니다.그래서 내 이야기를 숨김없이 오픈하는 우리들 목장이야말로 정말 시원해지는 목욕탕 목장이 맞습니다.이혼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본문11절 말씀처럼 여호와의 거룩한 말씀의 궤가 있는 이곳에서 불신 결혼의 죄를 회개하고,먼저 믿은 자의 본을 보이지 못했음을 회개하며 아이들을 전도하고 말씀을 들려주는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여호와의 궤가 이른 곳은 다 거룩함이니라.'말씀처럼 아픈 자녀들이 있고 아픈 가족들이 있는 모든 곳에 여호와의 궤가 임하여 천하보다 귀한 구원을 얻게 되기를 소망합니다.부모들이 화려한 성전이 아니라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버려진 그 한 사람,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칭찬해주지 않고,인정해주지 않는 가불 땅처럼 버려진 그 자리에서 묵묵히 주님과 동행하며 가는 모습을 보일 때,자녀들에게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생명의 말씀이 자라날 줄 믿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가불 땅에 거주하게 되고,결국 가치 없어 보이는 이곳에서 예수님의 사역이 시작되었듯이,우리의 다음 세대도 말씀 묵상과 가정 중수의 정신이 대물림되어 계속 이어갈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