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려]
룻기 2:11-23
배려란 여유 있는 자의 베풂이 아닌 반드시 해야 하는 성경의 명령입니다. 한 전도사님이 전철에서 서계신 할머님을 보고 모시러 간 사이에 웬 아주머니가 가방을 싹 치워놓고 폴싹 앉았다고 합니다. 들은 척도 않는 이런 분을 어떻게 배려를 해야 될까요? 상대를 배려한다는 건 인간의 힘으론 참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배려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첫째로, 믿음으로 배려하는 것이 진정한 배려입니다.
믿음으로 하는 배려는 대상을 차별하지 않습니다. 보아스는 이스라엘이 원수처럼 여긴 이방 모압 여인 룻을 배려합니다. 우리 사회는 고학력일수록 지연, 학연등을 더 중시하며 남녀평등 의식도 아주 낮다고 합니다. 요즘 청소년들의 강한 개인주의 성향 역시 어머니들의 학력이나 경제수준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어떤 분이 제게 편지를 보내 우리들교회는 이혼과 스카이 출신이 아니면 버티기 어려운 교회라며 대놓고 명문대를 논하며 자랑질을 하거나 네 죄로 이혼했으니 회개하라는것 같다며 언짢아하셨습니다. 목장에서 이렇게 솔직한 나눔을 합니다. 제 설교도 때론 자랑으로 들릴수도 있습니다. 각자의 상황에 따른 배려가 힘들지만 솔직히 말하는 이것 또한 우리들교회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목자로서 어떤 말도 잘 받아주는 것이 상대에 대한 배려입니다. 신앙인은 남을 배려하는 것도 하나님의 명령임을 깨닫고 의도적으로 배려하는 인격의 훈련을 해야 합니다. 어떤 문제제기나, 상처를 받은 말에도 귀 기울여야 합니다. 본질적인 배려란 옳고 그름이 아닌 믿음에서 출발해야만 합니다.
두 번째, 믿음의 사람이여야 진정한 배려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보아스와 룻처럼 믿음의 사람일 때 자원하는 마음으로 서로 배려가 잘됩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이웃사랑으로 나타나며 믿음으로 부모님을 공경한 룻이 행한 모든 일을 보아스가 들었습니다. 베들레헴에 와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모를 위해 이삭을 줍는 룻의 소문이 이미 모두에게 들렸습니다. 구원의 일은 이처럼 모두가 알게 됩니다. 내가 예수 믿는 것은 비밀이 아니며 반드시 알려지게 되어 있습니다. 말씀대로 순종하고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으면 내가 가만히 있어도 하나님이 소문을 내십니다. 룻도 믿음으로 행하니 하나님이 소문을 내셨습니다. 출애굽기19장 14절 ‘나의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의 말씀처럼 보아스는 네가 그렇게 하나님을 좇아 믿음의 일을 했기에 온전한 상이 주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약속의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이 은혜를 망각할 때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하여 갈 바를 모르고 좇아온 사람이 바로 룻입니다. 레위기19: 9-10을 보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곡식을 남겨두라는 명령을 하는데 성경에서 이 말씀을 실천한 사람이 오직 보아스입니다. 각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던 시대에 보아스는 말씀을 따라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밭모퉁이를 열어 먹였고 말씀대로 사니 말씀대로 사는 룻을 분별해 냈으며 결국 둘 다 예수님의 조상이 됐습니다. 가난한 자에 대한 배려가 장차 부인을 위한 배려가 되었는데 구속사로 성경을 보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외적으로 아무리 형편이 없어도 같은 입장의 룻을 보고 알아줄 사람은 같은 입장의 보아스 뿐이었습니다. 결혼을 할 때도 바로 이 한사람이면 됩니다. 우리 자녀들이 그런 배우자를 만나는 게 축복입니다. 보아스도 룻도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어 만납니다. 진정한 믿음으로 하나 된 배려만이 다른 사람을 섬길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보아스는 믿음 때문에 돕겠다하고 룻도 보아스에게 열등감 없이 은혜 입기를 적극적으로 구합니다. 인생의 어찌 할 수 없는 부분도 열심히 말씀에 따라서 살 때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환경들이 될 것입니다. 저는 개척당시 룻기 말씀의 인도함을 받았습니다. 시집살이와 집순이로만 살던 제가 유명한 목사님들께 어떻게 큐티 선교회의 이사가 되어 주시길 구했는지 믿음의 배려만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믿음으로 배려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요? 첫째, 배불리 먹고 남을 정도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배려를 했습니다.둘째,곡식단 사이에 줍게 하고 책망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셋째, 조금씩 뽑아 버려서 자존심 상하지 않게 줍게 했습니다. 넷째, 실제적으로 배려했습니다. 다섯째, 시모를 잘 섬기도록 배려합니다. 여섯째, 지속적으로 배려를 했습니다. 일곱째,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배려했습니다. 룻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공짜로 주지 않고 사명을 감당하도록 일거리를 주고 지속적으로 살피며 예수님의 조상이 될 것을 미리 구속사적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세 번째, 배려의 결국은 구원이 돼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것은 구원이며 배려의 결국도 구원입니다. 믿음의 후손을 위한 배려가 될 때 나오미는 보아스의 배려로 후손에 대한 소망을 갖습니다. 룻기의 주제인 ‘기업 무를 자’란 형이 망해 살 길이 없어졌을 때 동생이 형의 이름으로 그 땅을 사주어 이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친형제가 없으면 먼 친척까지 이어지며 그 중의 하나가 보아스라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내 기업을 무를자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룻이 보아스를 만났듯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모든 문제가 끝나게 됩니다. 보아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표상입니다. 격려와 깨달음으로 영적구원을 이뤄가며 믿음의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것이 최고의 배려입니다. 예수를 잘 믿으려면 어디는 가고 ,어디는 가지 말아야 할지 분별이 필요합니다. 좋은 게 좋은 게 아니며 단호히 내 밭에 있어야 합니다. 믿음의 분별을 잘하는 비결은 내 욕심을 버리는 것입니다.
영적 기업을 물려받아 주님을 알게 되어 힘든 아버지를 오히려 배려한 딸의 간증입니다. 명문미대 면접에서 솔직한 자기소개서와 함께 진실을 담은 그림을 그리겠다고 말한 딸에게 면접관들이 그 진실을 설명해 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겉보기엔 공부 잘 하고 활달하지만 제 진실은 돈도 못 벌고 집에만 있으면서 괴롭히는 아버지와 가난한 집안형편에 우울하고 힘들었습니다. 제 그림은 저의 그런 우울한 진실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너무나 두렵고 힘든 존재였던 아버지께 이젠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덕분에 저는 힘든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과 헝그리 정신을 갖게 됐고 무엇보다 가난하고 힘든 부모가 가장 좋은 부모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 라고 했더니 합격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아이는 우리들교회에서 진실함과 솔직함이 능력이라는 말씀을 들었기 때문에 가난하고 힘든 환경이 최고의 스펙임을 깨달았습니다. 더 감격스러운 건 나를 힘들게 한 부모님을 오히려 배려하고 우리들교회를 배려했다는 점입니다. 할렐루야. 오늘 본문은 모든 걸 잃고 고향으로 돌아온 나오미가 기업 무를 자를 만나 소망을 회복하는 장면인데 만남은 배려에서 비롯되는 것을 봅니다. 너무 힘든 부모님 가운데 이런 효녀가 나오고 상상도 못할 감사한 일을 만납니다. 믿음의 배려를 통해 모두 천국에서 해 같이 빛나게 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