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을 향한 소원>
골 2:1~7
창립 12주년이 되었습니다. 끊임없는 우리들 교회를 향한 소원이 있는 것을 다시금 느낍니다. 말씀 묵상과 가정 중수가 그 핵심가치입니다. 우리는 줄기차게 이 길을 가야 합니다. 오늘도 이 일을 위하여 우리들 교회는 어떤 공동체가 되어야 할까요?
첫째, 관심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인과 라오디게아 사람들뿐 아니라 얼굴을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까지 관심이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다 보면 특정한 대상을 넘어 복음이 필요한 수많은 사람에게 마음이 가게 됩니다. 우리들 교회는 한 성도를 위해 온 교인이 전도자인 것처럼 얼마나 힘써왔는지 모릅니다. 남편의 불륜으로 이혼을 당한 한 집사님은 남편의 빚 때문에 월급까지 압류되었습니다. 교사이셨던 이 분은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반 아이들에게 관심을 두고 교회로 데려오셨습니다. 내가 당해보면 관심을 갖게 됩니다. 바울이 감옥에 있어 얼굴을 볼 수 없었기에 더욱 마음이 간절해서 이런 서신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환경이 막혀서 하려던 일을 못 하고 있어도 지금 내가 이 순간에 말씀을 보고 기도할 수 있다면 그것이 최선의 환경입니다. 내 형편을 아시는 하나님은 항상 내 형편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위안과 사랑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바울이 이렇게 관심을 두고 수고하는 이유는 그것을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위안이 되고자 함입니다. 각자의 감옥에서 나오지 않고 기쁘게 살면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애쓴다면 감옥 밖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위안을 받겠습니까? 그리고 또 다른 감옥에 있는 사람들도 위안을 받을 것입니다. 지난 12년간 우리들 교회는 남편감옥, 자녀감옥, 질병의 감옥, 부도의 감옥에서 위안과 사랑을 주고받으며 형성되어왔습니다. 고난도의 영적 전쟁을 함께 치르느라 가족보다 가족 같고 피보다 더 진한 전우애가 우리에게 있음을 봅니다. 우리가 교회와 가정, 직장, 학교 공동체에서 힘써 마음의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는 이유는 생색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목장은 그리스도를 깨닫는 것이 목적입니까, 세상에서 잘 되는 것이 목적입니까?
셋째, 지식과 지혜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지식이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대한 이해라면 지혜는 이해한 지식을 삶 속에 적용하는 능력으로 삶의 원리가 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깨닫는 것이 세상 최고의 지혜를 얻는 것입니다. 이것은 감추어져 있어 오직 하나님의 계시에 의해서만 열립니다. 신문 상담 코너를 보면 누가 잘했다, 틀렸다 하면서 코치를 해줍니다. 이렇게 코치를 해주는 것이 선악으로 나가는 것이고 그것이 가장 큰 죄입니다. 선악과 생명은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 생명이 없으면 기대할 것이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이 지혜 중의 지혜입니다. 누가 이래라저래라 해서 변화된다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돌아가신 것입니다. 내가 잘하는 것으로 자녀를 구원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백만 원만 있으면 뭘 할 텐데 하지만, 지금 가지고 있는 만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지혜입니다. 항상 열리는 것이 축복이 아닙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속습니다. 내가 이렇게 잘해주면 돌아오지 않을까 하지만, 근본부터 달라져서 그리스도를 깨닫지 않으면 돌아와도 소용이 없습니다. 예수 안 믿어도 착하니까, 돈 잘 버니까 우리는 속습니다. 내 욕심 때문에 교묘한 말에 속습니다. 하나님 믿기를 포기하면 중립은 없습니다. 반드시 다른 것으로 달려가게 되어있습니다. 하나님이 내 마음에 들어오지 않는 사람은 이미 우상을 섬기는 것이고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질서 있게 행함과 굳건한 믿음으로 서기 위해서는 나에게 오는 어떤 훈련도 성실하게 받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각자에게 맡겨진 일들을 부지런히 감당하며 질서에 순종하고 있습니까? 이것이 그리스도의 지혜와 지식입니다.
넷째, 감사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다는 것은 그리스도 예수를 내 삶의 주인으로 모신다는 뜻입니다. 그 안에서 행한다는 것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 예수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뜻입니다. 내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하나님만 하십니다. 뿌리박은 자는 성령이 내주하셔서 교훈을 받게 하시는데 교훈 받은 자의 결론은 감사입니다. 여러분은 감사가 끊임없이 넘치고 있습니까? 일어날 힘 전혀 없으신 분들에게 주님의 손이 일으켜주시는 이 공동체를 만나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어깨가 우리의 어깨가 되어서 힘든 자들이 기댈 수 있는 공동체가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