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시대는 각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고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신이 왕이 되어서 살던 시대입니다. 오늘 본문은 사사시대가 마지막 때를 향하여 가지 않도록,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주게 되는 중요한 인물과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서 우리가 교훈을 삼고, 끊어내야 될 악순환의 고리는 없는지,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될지에 대하여 두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려고 합니다.
첫째, 사사시대의 분위기를 한 가정의 모습을 통해서 그 때와 지금을 비교해봅니다.
사사시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200년 전의 출애굽 구원의 감격과 가나안 정복의 환희도 잊어버리고 가나안 토착문명에 동화되어 살아가던 때입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에서 사명을 잃고 방황하고 거룩하게 살아갈 하나님의 자녀들을 낳는데 실패한 영적 불임의 상태에 있었던 것입니다.
현재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우리 각자는 죽을 것 같은 문제로 허우적대던 애굽의 시절에, 교회에 와서 말씀으로 해석되고 살아난 출애굽의 간증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사명으로 연결되지 않으니까, 말씀이 잘 안 들리고 지질한 나눔을 듣기가 싫어 목장도 가기 싫고, 그저 아무런 고난과 사건이 없는 평안한 삶을 누리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삶은 결국 영적 불임과 나태와 무기력으로 결론 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성경의 교훈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한나의 육적불임은 그 시대의 영적 불임의 모습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우리의 현재 또는, 앞으로 미래의 모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엘가나 가정의 모습에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가정을 이루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우리들 교회의 양육의 힘은 바로 이런 식으로 자기소견에 옳은 대로 사랑을 하던 사람들을 바꾸어서 상대방이 원하는 방식의 사랑을 적용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엘가나가 타협하지 않고 매년 예배를 드리러 간 것은 정말 잘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드린 예배는 항상 화합이나 평강이 아닌 불화로 결론이 나고 있는데, 이것은 열심히 예배드리러 갔지만 전혀 삶으로 적용하는 것이 없었고, 자기만족적이고 기복적인 예배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차를 포함해서 교회와 목장 예배를 가기 싫은 이유가 우리에게는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또 찬양시간은 예배시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생각하고, 축도가 끝나기 전에 예배당을 나가는 사람이 한둘이 아닙니다. 예배를 드리고 나서 나 자신의 예배가 하나님께 열납되었는지는 본인이 가장 잘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각자의 예배를 한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둘째, 사사시대에서 똑같이 살아가던 한 가정이 어떻게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심에 서게 되었는지를 봅니다.
한나는 자신의 불임이 여호와로 말미암은 사건임을 직면하고, 하나님께서 시작하셨으니 하나님께서 끝내셔야 한다는 마음으로 기도의 자리에 나아갔습니다. 부닌나의 괴롭힘이 없었다면 한나는 아마 남편의 사랑과 갑절의 분깃 속에 만족하면 살았을지 모릅니다. 자신의 육적불임과 그로 인한 불화의 문제를 안고 하나님께 나아간 한 여인의 고통스러운 기도가 자신의 삶의 악순환의 고리 나아가 그 시대의 악순환의 고리도 끊게 되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임신하지 못하게 하신 일을 모르는 적들은 이를 빌미로 우리를 비난하고 괴롭힙니다. 내 옆의 적수들이 내가 간절히 하나님께 나아가라고 나를 위해 수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은 한나의 기도는 불임의 사건에 대한 애통함으로 고통 속에 드리는 기도입니다. 우리가 지금 영적후사를 낳고 사람 살리는 삶을 살고 있지 못하다면, 영적불임에 대해 애통하고 고통스러워 해야 합니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이 기도는 나실인으로 서원하며 드리는 기도입니다. 나실인의 서원을 하는 것은 이제 아들을 주시면 그 아들을 이 세상과 전혀 다른 가치관으로 양육시키겠다고 하는 신앙의 고백입니다. 한나의 이러한 기도는 자신의 불임으로 인한 원통함과 그 시대를 향한 원통함, 즉 여호와의 신앙을 지키고 꽃피우고 거룩한 백성을 잉태하고 해산할 의인의 태가 말라버렸음을 애통해하는 기도였던 것입니다. 이제 우리도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가든지 영적 자녀 낳는 것을 내 삶의 목적으로 삼고 살아가는 인생이 되겠다고, 내 삶을 드릴 뿐만 아니라 내 자녀도 그렇게 사명자로 키우겠다고 서원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와 타락으로 치닫는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 한 가정을 택하시고 고통당하는 한 여인으로 기도를 통하여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가십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유지하는 원동력은 바로 이렇게 고통 받는 한 사람의 기도입니다. 나의 영적 불임에 대해 애통하며 이제 다시 사명을 위해 일어나겠다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바랍니다. 고통하며 기도하는 여러분을 통해서,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서 생업과 삶의 현장에서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고 새 시대의 문을 열어주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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