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인 가정생활]
박수웅 장로
창2:18-25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셔서 천국 복음을 가르치시고 선포하시고 모든 병자를 고치셨습니다. 모든 병자를 고치실 때에 육체의 병만 치료하신 것이 아니라 영혼까지 치료하셨습니다. 저도 예수님 같은 의사가 되고 싶다는 소원을 가지고 마취과 의사가 되었고 병원 일 자체를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로 여기며 즐겁게 의사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 가정사역을 하게 된 이유는 의사로서 모든 병자와 상담을 해보니 가정이 다 아픈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곳이 가정이었습니다. 가장 많이 싸우고 죄를 짓고 마음에 상처를 받는 곳이 가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정을 살려야 하겠다 결심한 것입니다.
의사는 내가 안 해도 다른 사람이 할 수 있지만, 남편과 아빠의 일, 아내와 엄마의 일은 나 아니면 안 됩니다. 그런데 의사를 위해서는 밤잠 못 자면서 공부를 했지만, 더 어려운 남편과 아빠 역할을 위해서는 책 한번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첫날밤부터 고난이 왔고 서로에 대해 너무 모르니 잘못 만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딸이 열두 살이 되자 반항하기 시작했습니다. 큐티를 하면서 딸 아이를 고쳐달라 기도했는데 응답은 '너로 인해 상처받은 네 아내와 자녀들을 봐라'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니 제가 변화되었고 가정사역자도 되었습니다. 여러분 가정에 어려움이 있습니까? 그 어려움 때문에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고 구원받게 되고 회복이 되며 사명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가정은 축소된 교회이며, 모든 것의 기초입니다. 건물 기초 석에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해 터뜨리면 순식간에 무너지듯이 기초가 무너지면 다 무너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가정을 살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정확한 설계도를 가지고 가정을 만드셨습니다. 아무리 좋은 남편과 아내를 만났어도 하나님의 설계도를 벗어나면 깨어집니다. 우리나라도 가부장적인 유교전통과 사탄 문화로 인해 하나님의 설계도를 무시한 결과 가정이 어려워졌습니다. 지금이라도 설계도대로 따라가면 가정은 다시 회복됩니다. 박사논문을 쓸 정도로 배우자에 대해 공부해야 하고 하나님의 설계도를 공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만드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셨지만, 남자가 독처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고 하시면서 그를 위해 돕는 배필을 만드셨습니다. 돕는 배필이라는 것은 조수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신다의 뜻인 '에제르'라는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셨는데 또 하나의 인간 여자를 만드시고 하나님이 하시던 '에제르'의 역할을 여자에게 주신 것입니다. 즉, 굉장히 성숙한 사람이 미숙한 사람을 돕고 엄마가 아이를, 목사가 성도들을 도울 때의 뜻입니다. 여자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고 높여 주는 말입니다. 남자는 온 세상을 지배하고 다스리라고 강한 근육을 주셨지만, 이것을 혼자 감당하지 못하니 돕는 배필로 남편을 도와 그 사명을 잘 감당케 하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있도록 하는 사명을 여자에게 주신 것입니다. 영적으로도 여자가 똑똑하기 때문에 남편을 잘 도우면 축복의 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부부는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을 통해 내가 행복할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을 잘 섬길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빌리 그래함 목사님의 뒤에는 '나의 남편 빌리 그래함을 고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내가 남편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그를 격려하고 높여주고 섬기고 인정해 주는 것이다'라 하신 아내가 있었던 것입니다. 서로의 다른 점이 갈등이 아니라 축복이 되면 내게 있는 것으로 아내의 없는 것을 섬기고 나의 없는 것은 아내가 섬겨주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축복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부부가 행복하게 사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설계도를 순종하고 따르면 여러분의 가정이 하나님이 만드신 축복의 가정, 천국의 모형이 되어 다음 세대로 이어가게 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