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의 빛]
이경우 목사
잠 13:1~13
할렐루야! 제주 임마누엘 교회 공동체를 섬기고 있는 예후 이경우 목사입니다. 오늘은 의인의 빛으로 살아내려면이란 제목으로 함께 묵상해 보겠습니다.
첫째, 말씀을 잘 듣고 먹어서 순종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1-5절에는 의인과 악인의 대조적인 모습을 통해 훈계와 꾸지람, 거만한 자에 대해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지혜로운 아들은 훈계를 잘 듣고 수용하고 순종하고, 거만한 자는 꾸지람을 즐겨듣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배우고 경험하고 성장하는 이 모든 원리는 많이 듣는 데서 시작합니다. 길거리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만 들어도 계속 반복해서 노래를 부르게 되는데, 우리가 훈계와 꾸지람을 듣기로 작정한다면 놀라운 일이 일어날 줄 믿습니다. 2절에 마음에 궤사한 자는 영적 상태가 불성실하다는 뜻인데, 궤사한 자가 되지 말고 사람을 살리는 복록의 말을 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3절에 입을 크게 벌리는 자는 멸망이 온다고 하는데, 과장된 말과 무책임한 말을 내뱉는 자, 남을 비방하고 헛된 말을 내뱉는 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입을 잘 지키라고 하는데, 그것은 자신의 죄를 보고 지혜 없음을 인정하고 영혼을 살리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4절은 부지런한 자는 풍족함을 누리는 자가 된다고 하는데, 풍족함은 자신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5절에 악인은 행위가 흉악한 자로 부끄러운 데 이른다고 말씀합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이 흉악한 행위의 주인공이 되지 않고 오히려 행위의 정직한 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의 죄패는 너무 많지만 한 가지 말씀드리면 내로남불입니다. 저는 목회자 자녀로 4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하나님의 종이라는 말을 듣고 자랐고, 구김살 없이 천진난만하게 자랐습니다. 그런데, 청소년기 때부터 일탈하기 시작하여 담배 피우고 친구들과 당구치며 성적은 바닥을 찍었습니다. 이런 제가 신학교에 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크리스천 시가렛 클럽인 CCC를 만들었습니다. 술과 음란을 즐기면서도 성도들 앞에서는 목회자 자녀로 거룩한 척하며 겉과 속이 다른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러다 고민 끝에 목사 안수를 받았지만, 문제아 목사 생활을 하며 가족도 성도님도 힘들게 했습니다. 그러다 정신을 좀 차리고 비전을 찾아 말레이시아로 선교하러 갔습니다. 물론 가족과 상의 없이 강행했고 최소 4년을 채워야 하는데 못 채우고 가족들은 나중에 들어오라고 하고 미국에 혼자 가서 살겠다고 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어서 한국으로 돌아와 아내에게 이혼 선포를 하였습니다. 그 당시 아내가 왜 그렇게 미웠는지 모르겠습니다. 큰딸은 제가 아내 머리채를 잡고 서재로 끌고 갔던 것이 기억난다고 합니다. 저는 큰딸이 초2 때 허벅지가 멍이 들 정도로 때리고, 둘째 딸은 정수리를 손으로 때려 학교 갔다 조퇴할 정도로 자녀들에게도 폭력적인 아빠였습니다. 지금은 셋째 아들의 사춘기가 뒤늦게 터져 '예수 믿으면 사춘기는 없다!'는 저의 신조를 깨뜨리고 있습니다.
둘째, 말씀이 기준이 되어 행실이 정직해져야 합니다.
성경은 계속 의인과 악인을 대조해서 말씀하는데, 우리는 하나님 말씀 없이는 행실이 정직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들은 사람을 살리는 것에 써야 합니다. 그것이 가장 올바른 행위입니다. 저는 목회를 하면서 제 맘대로 임지를 여러 번 옮겼습니다. 그런데, 저의 제멋대로 사역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했는지 아내가 자궁 적출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퇴원하고 힘들어하는 아내에게 주일이니 준비하고 나오라고 했고 복대를 차고 나온 아내를 나무라며 복대를 감추고 수술한 거 내색도 하지 말고 죽어도 교회에서 죽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제가 쓰러지는 사건이 와서 응급실에 실려 갔습니다. 그러다가 제주로 도망쳐서 왔습니다. 그렇게 제주로 간 2018년도에 큐티인을 만나게 되어 내로남불의 시각에서 다른 사람의 마음이 보이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계속 먹고 묵상하니까 계속 저를 바꾸어가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말씀 없이 행실이 정직해질 수 없습니다. 내게 주신 것들을 영혼을 살리는 데 사용될 때 그의 행위가 정직한 것임을 믿습니다.
셋째, 말씀대로 믿고 복종하고 기도하며 순종하는 삶을 누려야 합니다.
사실 목회자들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은데, 가장 문제가 많은 목사였던 제가 그 한 사람이 되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10절에 교만한 자들은 자기주장이 강해 다투기 쉽다고 하는데, 저는 여전히 나는 옳고 당신이 틀리다는 내로남불의 생각이 강하니 교만하고 거만한 저의 모습을 회개하게 됩니다. 저의 제주 사역에서 가장 큰 열매는 사위가 우리들교회 부목사로 부임해 살아난 것입니다. 제주에서 사위와 함께 사역했을 때 저의 인간적인 욕심 때문에 사위를 많이 힘들게 했는데, 지난번 제주 아웃리치에 와서 사위가 폭발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 때문에 많이 눌려있었구나! 생각이 들어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큐티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 바로 죄를 보는 것인데, 제주도에서는 이 부분이 더욱 어렵습니다. 제주 교회에서는 조심해야 할 것들이 있는데, 예배와 기도 시간이 길면 안 되고, 모임 횟수가 많아도 안 됩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을 하면 안 됩니다. 게다가 미신이 팽배하게 깔려 있어 그곳에서 큐티 목회는 쉽지 않습니다. 큐티 목회를 시작한 후, 여기저기서 교회를 떠나겠다는 소리가 들리고 실제로 떠나신 분들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놀라운 기적들이 일어나 지금은 솔직하게 말씀대로 나누며 중독이 끊어지고 회개와 감사 고백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여러분, 큐티하셔야 합니다. 우리들교회 성도님 중에서 아직도 큐티를 안 하고 목장에 안 가는 분들이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제주도에서도 이렇게 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큐티인 교재를 통해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그 안에 말씀의 능력이 우리를 살릴 줄 믿습니다. 우리들교회의 큐티 사역을 통해 그 한 사람이 살아나는 풍성한 열매를 맺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