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분노를 잠재울 사랑을 ...
작성자명 [서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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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2.10
성전 건축을 방해하는 무리는 주님의 성전이 건축되어 그들의 입지가 위축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같이 건축하자는 제의를 하게 되는데 이는 그들의 입지를 확보하고자하는 계략에 불과합니다. 그것을 알아차린 족장들은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영의 눈이 뜨여진 사람의 생각이 분명한 결정을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나의 눈은 어떤 것을 보고 있나요. 세상과 벗하며 살아가는 제게는 도덕적이고 이성적인 눈을 가장 중시하며 모든 것을 판단합니다. 이제는 영적인 눈을 가지고 생명이냐 옳은 것이냐로 판단할 수 있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옛적에 큰 군왕이 났었던 곳임을 알고 더욱 위기감을 느끼는 아닥사스다 왕을 보게 됩니다. 세상 권력은 자신의 자리가 위태해지는 것을 가장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대적할 기미가 보이면 아에 그 싹을 잘라버립니다.
제 자신의 악을 봅니다. 아내가 제게 약점을 잡아 들추어낼 때 얼마나 분노가 치미는지요 그 악을 악으로 보지 않음도 아니요 내가 고칠 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말하고 있는 입술이 그렇게 밉게 보이고 어금니를 꽉 물게 만듭니다. 자손심이 바닥을 칩니다. 위신과 체통이 여지없이 무너지게 됩니다. 속으로는 ‘그 것 좀 그렇게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으면 안되나.’‘꼭 그렇게 큰소리로 온 동네 다 들리도록 소리를 내야 하는가.’ ‘말할 때 콧구멍 벌렁이며 씩씩대며 그렇게 대들 듯이 말해야 하는가’하는 마음이 불같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그 순간을 넘기기 위해 저는 얼마나 자신과 싸워야 하는지요. 그 순간만큼은 정말 도피하여 동굴에 숨어버리고 싶습니다. 그 얼굴에 대고 내가 잘못했다는 말을 죽어도 하기 싫은 것입니다. 이때까지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대놓고 같이 맞붙어 싸워보진 못했지만 속으로 얼마나 아내를 그렇게 죽이고 살리고 했었는지.... 스스로는 경건한 척, 신앙 있는 척하며 지내지만 자신을 그렇게 망가지게 내려놓지 못하는 자신을... 나 하나 죽어지내면 되지 하면서 스스로 동굴을 열심히 파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으로는 어떤 것도 해결되지 않고 반복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을 보았습니다.
분노의 원인을 찾았습니다. 바로 아닥사스다 왕처럼 권력을 잃기 싫어하는 나 자신을, 헤롯과 같은 나 자신을 말입니다. 잘못한 자에겐 그 잘못에 대한 용서구함 만이 있을 뿐입니다. 겸손한 마음 말입니다. 그리고 잘못을 한 상대에 대한 사랑이 있을 뿐입니다. 내가 먼저 겸손한 마음을 품었더라면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주님의 사랑에 아직 근처에도 못간 저를 봅니다. 애매하게 고난 당해도 남을 사랑해주는 사랑은 커녕 내가 잘못한 것에 대한 용서를 비는 것조차 못하고 있으니...
주님 사랑과 겸손을 제게 허락하시기를 바랍니다. 불의의 분노를 잠재울 사랑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