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재건 전에 번제를...
작성자명 [이효숙]
댓글 0
날짜 2005.12.10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자손들은 각자의 본성에 거하다가
일제히 예루살렘에 모여서 단을 만들고 번제를 드렸습니다.
항상 드리는 번제와 모든 거룩한 절기의 번제를 드렸습니다.
이렇게 번제를 드리면서 아직 성전의 역사를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이 중요한 성전재건의 역사를 눈앞에 두고
그 어떠한 일보다도 번제를 드리는 것이 우선된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중요한 사실을 놓칠 뻔 했습니다.
남편이 구속이 된 후 남편의 영적 상태가 왔다갔다 하기는 하지만
일단은 직접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이 하루에 5분밖에 안되니
나를 괴롭힐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제한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매일 아침 일찍 면회를 가는 것이 육체적으로 좀 힘이 들긴 하지만
남편이 옆에서 직접 나를 자극하는 것이 아니기에 정신적으로 편안한 점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거기다가 사건을 알고 있는 식구들과 지인들이 남편의 구속을 안타까워 하면서도
남편이 워낙에 한 것들이 있는지라 애매히 고난당한다 생각하고 나를 더 불쌍히 여기고
도울려고 하는 것입니다.
또 증인되어야 함에 이사건을 오픈하기 시작해서 많은 분들의 기도를 힘입고 있긴 하지만
격려라 하더라도 여러 분들이 나의 믿음을 굳건하다고 여기시니
예수님이 나를 어떻게 보고 계심을 알기에 부담스러움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구속되어 있기에 뒤에서 준비해야 하는 일들을 내가 해야 하기에
이쪽 저쪽 일을 보고 다녀야 했고 또 그것들을 부모님이나 주변 식구들에게 알려줘야 해서 가정예배도 몇번이나 놓치고 있었습니다.
번제를 드린다는 것은
나를 하나님 앞에 내어놓고 내 죄를 피를 뿌려가며 죽여서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로 나를 바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남편이 구속되어 있는 상황이고 가정의 성전 재건과 목장식구들이 각자의 성전 재건과 식구들의 성전 재건을 눈 앞에 두고 치열한 전투를 하는 이 상황인데도 오히려 하나님께로 향하는 나의마음의 촛점을 놓치고 있었음이 한심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한심하고 속에서 나오느니 부패한 생각밖에 없는 이런 나를 예수님은 그 사랑으로 치유해 주셨습니다. 잠시 내가 이런 사람이었음을 잊을 뻔 했습니다.
목장예배에서 내 죄를 내어놓고 죽이면서 죄를 사해 주시는 주님이 감사했고 또 나를 받으시는 주님이 감사했습니다.
저는 순간 순간 내속에서 일어나는 생각들에 내가 놀라곤 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너무나 끔찍한 생각들때문에요. 정말 내속에는 부패하고 더러운 것 밖에 나올게 없구나 싶습니다.
그러나 이런 나같은 죄인도 죄를 사해주시고 사랑해 주시니 그 누가 주님의 자녀가 될 자격이 없다고 하겠습니까? 지금 어떠한 상황이든 어떤 죄를 짓고 있든 주님이 사랑하시고 그 자녀로 부르시고자 함을 알겠습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덧입혀진 저를 보고 그것을 저의 모습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죄가운데 있는 나를 하나님께 번제로 드리고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행하지 않으시면 생각하기도 싫은 죄악된 저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매일 매일이 나를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렇게 내 죄를 회개하는 번제를 드린 후에야 나의 성전의 재건, 내 가정의 성전의 재건, 목장의 성전의 재건을 시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이렇게 회개하고 성령님이 함께 하실 때 성전재건의 역사를 훼방하는 많은 교묘한 세력들을 분별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숫제 포로일 때는 울며 견디면 되지만 성전 재건은 훨씬 더 치밀하고 철저하게 번제를 드리고 필요한 것들을 조직적으로 준비해야만 하고 교묘히 다가오는 훼방세력도 분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음을 깨닫습니다.
우리 가정의 성전을 재건하는데 있어서도 다른 세상세력과 상관없이 전을 건축해야 겠다고 결단합니다.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우리 믿는 이들의 공동체의 힘으로 홀로 건축할 것을 다짐해봅니다. 훼방하는 세력이 있겠지만 예배들과 가정예배 말씀묵상과 공동체의 기도에만 의지하고 우리 가정의 성전을 지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