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토록 품고 견디며 짓고자 하는 성전이 있다.
작성자명 [이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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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2.10
스 4:1~24
우리에게 명하신대로 우리가
이스라엘 여호와를 위하여 홀로 건축하리라 (4:3)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성전을 짓고자 하는 기쁨과 감격의 순간,
소리없이 밀려오는 사마리아인들의 잡음이 있었다.
순결한 마음을 무너트리려는 세상적인 소리들
진실한 마음을 몰라주는 시기와 질투의 볼멘소리들
왜 너만 그렇게 사느냐고 적당히 타협하자는 합리주의자들
세상은 요렇게 편리하고 아름답게 가고 있는데
왜 거꾸로 불편함을 사서 고생이냐고 은근히 위협하는 이들
이스라엘 패망의 원인을 뼈져리게 체험한
유다지도자들은 철두철미하게 혼혈의 근간을 막고
뇌물과 고소와 권력의 칼부림에 넘어가지 않고
16년 동안 기초만 놓은 단계에서 묵묵히 때를 기다린다.
마치 오늘의 말씀은
나의 지난 십수년과 비슷하다.
28세에 예수님을 영접했고
32세에 회교권 선교 지망생과 결혼
신혼 짐을 GMTC(해외 선교 훈련원)에서 풀었었다.
9개월 동안 합숙 훈련을 받으면서
깨달은 한 가지를 품고 간직했었다.
회교권은 10~20년에 열매가 주어지는 곳이 아니구나
아이들을 심어서 대를 이어 뿌리를 내려야겠다
풋나기 선교 지망생의 아내는 씨를 간직하고
선교지로 떠났고
정말로 그 씨를 아무도 오지 않는 척박한 땅에 뿌렸다.
하늘 아버지의 마음에 합해서 였을까?
33세부터 아들, 아들, 딸을 연년생으로 주셨다.
지금 큰 아이가
초등 5학년이고 둘째가 4학년, 막내 딸은 3학년이다.
물론 예전의 마음가짐 그대로 현지인 학교에서
선교지 아이들과 똑같이 뛰고 함께 아랍어를 배우고
현지인 교회에 다니면서 아랍어 찬송을 부른다.
우린 이곳에서 유일하다는 호칭을 많이 가지고 있다.
유일하게 가장 최전방에 나간 이
유일하게 자녀를 현지인 학교를 보낸 이
한 자리에서 변함없이 한 우물을 파는 이
유일하게 드 넓은 고센에서 교회를 개척하는 이
항상 어려움도 많고 힘겹고 외롭고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고 있지만
지금까지 넉넉하게 기쁘고 감사함으로
오늘까지 함께 하신 아버지를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순식간에 돌아와서 지을 것 같았던
성전이 긴 시간의 인내와
고난과 기도로 이루어졌듯이
아직도 더 많이 참고 인내하면서
내게 주어진 사명을
꼭 이 땅에서 아름답게
아이들을 통하여 이루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여!
요셉이의 분노 감정을 다스려 주시고
마음에 쓴뿌리가 생기지 않게 하옵소서
누리의 분주함을 가라앉혀 주시고
공부할 때 집중력을 부어 주옵소서
안나의 교만함을 물리쳐 주시고
어릴 때 부터 순종을 영육간에 익히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깊은 혜안을 사랑합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