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면 살리라
작성자명 [이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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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4.09
여러 개의 학원을 운영하고 있기에 구조 조정을 하고 억지로 끌고 간다면 어떻게든 운영이 될 거라는 인간적 판단이 있지만 러시아로 선교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고서는 일에 관심이 더욱 없어졌다. 사업에 관심이 없어지기 시작한 것은 우리들교회에 오기 전인 2008년 8월쯤이다. 그 때 당시 무리한 점포 확장으로 인해 적자가 누적되어 망하기 직전까지 간 상태였다가 청계산에서 작정기도를 하고 몇 개월 후 학원이 확 일어나는 경험을 했다. 그 해 여름에 여러 대의 버스를 빌려 학원생을 데리고 여름캠프를 갔는데 그 곳에서 말씀을 전하다가 강단 앞에서 아이들을 보면서 교회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돌아왔다. 그 후 몇 일 지나서 교회를 하고 싶다는 말이 뭐냐? 고 ‘고멜’이라는 거짓선지자가 찾아와서 교회할 것과 목사가 돼야 한다고 했다.
청년시절 내내 청년부회장, 대학부간사 또 10번이 넘는 단기선교, 대학에서는 2년간의 기독학생연합대표 등의 생활로 나는 대학졸업 후 미국에 있는 신대원에 가려고 했었다. 그런데 음란과 낙태방조 죄를 짓고는 나 같은 사람이 가야 할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애니메이션을 전공했기에 미술학원사업에 손댄 것이다.
사업을 하면서 5년간 고생 고생 온갖 치졸을 겪었던 나에게 드디어 하나님이 부르시는구나 생각을 하고 5년간 숨어서 다녔던 개척교회 O목사님께 일어난 일들을 말씀 드리고 개척하겠다고 파송받고 나와서 학원에서 가장 큰 강의실에 무대와 시설을 갖추고 교회를 시작했다. 나와 현재 우리들교회에서 말씀의 은혜를 받으며 양육 받고 있는 최모형제가 전도사로 임명 받고 거짓선지자의 남편(목사)이 설교를 했다. 아는 친한 친구 중에 대형교회 부목사로 사역하거나 강도사, 전도사로 사역사는 분들이 많았지만 이 일에 대해서 이렇다 분별해주는 분이 없었고 저는 당연히 사업을 하면서 기복신앙에 매달리고 말씀대로 사는 삶이 아니었기에 분별은 없었다.
이렇게 한 달이 지나는 동안 어쩌다 전화통화를 했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그 부부가 살고 있는 곳에 기습적으로 찾아갔는데 목사라고 하시는 분이 만취상태로 있는 것이 아닌가? 자칭 선지자라는 분이 농부들을 전도하기 위해서 어울리려고 술을 좀 했다고 하는데… 이 일로 그 사람들과 교제를 끊었다.
적잖은 충격을 받은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몇 안 되는 학생들과 예배를 계속 드려야 하나? 여기서 끝내야 하나? 고민했고 해체를 했다. 그리고 일전에 TV에서 주일 저녁에 우연히 김양재목사님의 느헤미야 설교를 들었는데 말씀해석에 놀랐었고 또 말씀 듣다가 막 불신교제를 시작하려는 중이었는데 끊는 적용도 한적이 있었다. 갈 곳 없어 간 곳이 우리들교회인데 이것이 하나님의 확실한 인도였다.
내가 이 모든 말씀대로 유다 왕 시드기야에게 고하여 가로되(12절)…
신앙생활을 해도 말씀대로 하지 않았던 내가 나를 죽이는 거짓 선지자였다. 오직 내 죄를 보지 않고 하나님과의 관계는 생각 없이 내 소견에 옳다고 여기며 기복을 부르짖었던 것이다.
망하는 사건도 종이 되는 사건도 이것이 이 모든 말씀대로 라면 “그리하면 살리라”하셨다.
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