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종
작성자명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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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4.08
예레미야 27장 1-11절을 보며, 굴종을 묵상한다.
바벨론을 섬기라신다.
유다는 이제 곧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갈 것이고,
거기서 70년간 바벨론을 섬기라신다.
아무 말 말고, 꼼짝없이 굴종하라신다.
참 특별한 명령이다.
바벨론에서 해방을 시켜주겠다고 하시지 않고,
포로가 될 것이니 가서 섬기라고,
아무 말없이 그냥 순복하여 섬기라고 하시는 말씀이 참 생경스럽다.
예레미야가 그런 예언을 했으니 듣는 사람들 기분이 좋았을 리가 없다.
그래서 다들 때려죽이려 했다.
하지만 예레미야는 그렇게 전해야 했다.
하나님이 그러셨으니 한 마디도 가감하지 않고 그대로 전해야 했다.
복을 줄래야 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화를 면할래야 면할 수도 없는 지경이었다.
그들이 지은 죄가 워낙 중대해서,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서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도 바알과 아세라를 섬겨댄 죄가 너무나 막중해서,
하나님이 그대로 두실 수가 없었던 게다.
그래서 바벨론에 끌려가게 하셨다.
거기서 긴긴 시간 70년 동안 포로가 되게 하셨다.
포로생활을 하면서 자기 죄를 돌아보아야 했기 때문일게다.
포로생활을 하면서 가슴을 치며 회개를 쏟아야했기 때문일게다.
그대로 두면 더 죄를 지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유하게 하면, 그 자유함으로 더 방종할 것이기 때문일게다.
그래서 포로가 되게 하셨을게다.
더 이상 죄를 짓지 못하게 하려고,
이제 가슴을 치며 회개하는 시간을 갖게 하려고 그러셨을게다.
죄를 지으면 그렇게 된다.
죄에게 노예가 되고, 악한 영에게 포로가 된다.
그래서 굴종하게 된다.
자유를 빼앗기고 포로가 되는 비참에 빠지게 된다.
죄를 지으면 그렇게 된다.
살아도 산게 아니며,
결박하지 않아도 자유를 느끼지 못한다.
죄를 지으면 그렇게 된다.
굴종, 악에게 굴종, 사탄에게 굴종, 죄에게 굴종하는 삶을 살게된다.
이스라엘이 그랬듯 70년의 삶을 굴종으로 지내게 된다.
죄를 지으면, 죄의 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쓰라린 바벨론 포로생활을 면할 수가 없음을 그들을 보며 배운다.
오늘도 하루가 밝았다.
죄에 매이지 않겠다고, 죄의 종이 되지 않겠다고 기도한다.
죄의 포로가 되어 굴종하지 않는 삶을 살게 해달라고,
그런 비참을 겪지 않게 해달라고,
죄의 결과가 굴종임을, 마귀에게 굴종하는 것임을 보며 긴장하게 된다.
오늘은 날이 참 포근하다.
벚꽃이 만개한 참 아름다운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