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 생활의 위력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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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2.09
스 3:1~13
잠시 후면 우리목장 식구들이 일제히 저희 집으로 모일겁니다.
금요일은...목장예배로 모이는 날이거든요.
그래서 금요일 만큼은 저희 집이 예루살렘인 줄 알고 안성, 평촌, 연희동 등 사방에서 모여듭니다.
많지 않은 식구지만,
손에는 반찬 한가지씩을 들고,
반찬을 못해오면 간식거리를 들고,
헐레벌떡,
환한 웃음을 지으며...일제히 모여듭니다.
어떤 교회는 구역예배 드리는 날 구역원들이 모이지 않아 애를 먹는다는데,
우리교회는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참 고맙고 감사합니다.
주일예배는 물론이고 수요예배 목장예배에 참석하지 않으면,
큰일나는 줄 알고 모여드니까요.
그 이유는,
가족으로, 물질로, 건강으로, 직장으로,
지금 포로 생활을 하고 있거나,
아니면, 포로 생활을 하다 돌아 온 지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포로 생활을 하고 있는 지체들은,
하루라도 말씀 없이는 살 수가 없고...
또 포로생활의 고난을 공동체에서 나누지 않으면 숨조차 쉬기 힘들기 때문에 모여들고...
예전에 포로 생활을 했던 지체들은,
이전의 포로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자신들의 죄를 오픈하며,
포로에서 돌아오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기 위해 모여듭니다.
이것이,
포로 생활의 유익이요,
포로 생활의 위력인 것 같습니다.
오늘 수치스럽고 눈물겨웠던 70년의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자손들이,
일제히 예루살렘에 모이고,
항상 번제를 드리고,
자원함으로 전의 역사를 준비하고,
계획을 세워 전의 역사를 시작하고,
예배를 회복하듯이요.
그래서 우리 자신이나..우리의 가족들도,
포로 생활에서 돌아오면,
예배에 참석하라는 소리 하지 않아도 스스로 참석하고,
공동체에 협조하라는 소리하지 않아도 스스로 협조하고...
스스로 번제물이 되고,
양육받고...양육하며...자신의 포로 생활을 증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지금 포로 된 것이 있고,
또 포로생활을 하다 돌아온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나를 버리고 하나님을 향해 한계단씩 올라가는 계기가 되었으니...
우리의 포로 생활은 어쩌면 죄 많은 우리 인생들에게는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