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였던 자손들이 돌아옵니다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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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2.07
스 2:1~54
어젯 밤에 딸 아이와 대학원 등록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내년에 모시고 있던 교수님이 안식년에 들어 가시기 때문에,
학비의 70%를 감면 받던 조교 일을 이제 더 이상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년에 휴학을 했다가 교수님이 돌아오시면 다시 복학을 해서 조교를 할까,
아니면, 방학 동안에 아르바이트를 해서 등록금을 마련할까...혼자서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르바이트 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며,
엄마에게 기도 요청을 했습니다.
저는 집안 형편을 알고 스스로 알아서 해결하려는 딸이 고마웠습니다.
대학원이야 모두 자기가 벌어서 다닌다고 하지만,
워낙 실기가 많고 이곳저곳 견학 가야 할 곳도 많아서 자기 공부 할 시간도 부족한데,
집안 형편 챙겨가며 돈 걱정까지 해 주니까 말입니다.
철 없던 딸 아이가,
그리고 지금도 철 없는 딸 아이가,
오랫동안 말씀을 묵상하고 듣더니 조금씩 변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도 원망하지 않고,
포로가 되게 하는 돈도, 환경도 불평하지 않으니까요.
아직 우리 딸은 많은 부분에서 포로가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돈, 외모, 이성등 여러가지에 포로 되어있는 우리 자손들을 돌아오게 하는 방법은,
잔소리도 어떤 테크닉도 아니고 역시 말씀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 말씀묵상하며,
포로로 끌려간 바벨론에서 태어났을 자손들이 돌아올 수 있었던 것도,
부모들이 그들에게 말씀을 들려 주었을거라는...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유다라고.
우리 신은 하나님이라고.
그 하나님을 섬긴 성전이 예루살렘에 있었다고.
그런데 부모가 하나님께 죄를 지어 포로가 되었다고.
다시 그 성전을 지어야 한다고...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살던 곳에서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수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내 자녀를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는 것은,
그들을 영적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은...
평소에 들려주는 부모의 회개.
부모가 경험한 하나님.
포로되었던 곳에서 돌아온 부모의 삶과 나눔.
그리고 예배를 통해 듣는 말씀들일 겁니다.
오늘,
많은 자손들이 포로에서 돌아옵니다.
육적인 계보를 따라 계수 되기도 하고,
베들레헴이나 느도바, 아나돗 처럼 지방을 따라 계수 되기도 하고,
제사장, 레위사람, 노래하는 자, 문지기, 느디님 자손들 처럼 사역을 따라 계수 되며 돌아옵니다.
어찌 계수 되었든 전을 건축하기 위해 황무한 땅으로 돌아오는 자손들에게,
저는 은혜를 받습니다.
그리고 레위인들을 도와 성전에서 잡역을 했다는 느디님과 문지기 자손들이 돌아오는 것에,
은혜를 받습니다.
숫자가 많으면 많은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은혜를 받습니다.
돌아온다는 자체에 은혜를 받습니다.
오늘은,
부모로 인해 포로된 우리의 자손들이 돌아오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