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입을 엽니다
작성자명 [오경옥]
댓글 0
날짜 2005.12.05
처음으로 글을 올리는...
아직은 QT가 익숙치 않지만
배우고 싶고 적용하고 싶고
그것이 내 삶에 생명수가 되어
힘있게 살고 싶은 그런 사람입니다
우리들교회 교인도 아니면서
은혜만 매일 따먹다가 내 속에 그 무언가가
네 삶도 오픈하고 그래서 치유 받으라고 함니다
누군들 사연과 상처가 없으리요마는
왜 이리도 참아 내지 못하는지
왜 이리도 기다려주지 못하는지...
참으로 한심합니다
결혼 생활 16년하면서
남편이 돈 좀 많이 벌어다 주었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해본적은 거의 없습니다
잘 살어서가 아니라 살만해서가 아니라
그보다는 지금까지
술과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아버지 때부터 전통(?)처럼
남편의 두 형제들에게까지 그 저주가 전수되어
큰형님,작은 형님 모두가 남편들의 술문제로
힘들어 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남편의 세번의 음주 운전
오늘은 술먹고 운전하지 않으려나
10년을 넘게 그 하나에만 온통신경을 쓰고
어떻게 운(?)좋아서 집에 무시히 오면
그 때부턴 온 집안을 다니며
꼬투리를 잡고 숨조차도 쉴수 없을 만큼
저는 물론 아이들에게까지 힘들게하고.....
차라리 남편이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세번째 음주 운전에 걸렸를 때는
도저히 못참겠어서 나몰라라했더니
결국은 보름을 철창신세까지 졌건만
지금도 후회되는 것은
그 때 어찌 성경을 생각지 못했는지
제가 주님을 몰랐으니 안타까운 일이지요
그곳을 나온후에도
처음 얼마 동안은 조심하는가 싶더니
또다시 제자리
네 탓이라고 너 때문에 술마신다고....
정말 그런줄 알았습니다
6시간의 대 심장수술도 했는데 그것도 허사....
살다보니 꽤도 생기데요
술먹고 들어 오는 날은
제가 집을 미리 나갔다가
잠들면 들어오고 ...
아이들은 어찌되는지 생각이 들지만
설마 자기자식까지 어찌할까 싶어
눈물로 밖에서 지내다
작은아이가 아빠 잠들었다고
전화 해주면 그 때 들어가는
그런 생활을 7,8년 했습니다
손찌검도 생각이 나고
음료수 따는 소리는 다 맥주 따는 소리로 들리고
물따르는 소리도 다 양주 따르는 소리로 들리고
얼음 꺼내는 모습조차도
또 술 먹기 위한 것으로 생각되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피를 말리는 생활,
죽고 싶은 생각을 한것도
한두번이 아닌 그런 생활을 했습니다
제가 교회는 다녔지만 주일만 다니고
토요일 저녁에 전쟁을 치르고 나면
그나마도 가지 않았습니다
얼어 죽을 자존심때문에
속이 다 썩어 빠져도 아무에게도 말도 못하고
그렇게 살았는데 정말 지칠대로 지친
그 때에 예수님께서 제게 오셨습니다
3년정도 됐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너무 좋다는 표현외엔
더 이상의 것이 없을정도로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 때부터 제 삶이 변화되면서
정말 살것 같았습니다
교회 바닥에 엎드려 울고 나면
남편이 불쌍해 보였구요
더 많은 기도와 반드시 이길것이라는
확신이 점점 들었습니다
그랬더니 거쳐야할 준비된 고난이 오데요
내려가는 불경기로 집을 차압당하는 상황에까지 갔지만
땅끝까지 내려가는 고난도 겪었지만
이렇게 살아있음이 감사하고
큰 그릇으로 만들기 위해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선택하여주심에 감사하고......
더 열심히 골방을 찾았습니다
남편의 주벽을 기도했던
내가 남편의 구원을 위해
눈물로 무릎으로 기도했습니다
주일이면 눈치를 보며 오늘 교회를 같이 갈까
지혜를 구해가며 살얼음판을 걷듯이 그렇게 했더니
남편이 이젠 주일날 교회에도
한달이면 세번 정도 나가고
재 작년엔 감격속에 세례도 받았습니다
예 많이 변했습니다
술은 여전히 먹지만 운전은 하질 않습니다
술의 양도 줄고 밤새 사람을 볶으며
괴롭히는 일은 이젠 하질 않습니다
그런데요
제가...제가요 .....
더 한것도 참던 제가
이젠 남편의 술마시는 모습이 싫어진다는 것입니다
매일 마시니 알콜중독자라고
면전에 비수를 찌르고
당신땜에 어디 하나님이 우리에게 물질을 주겠느냐고
다 술마셔 버릴텐데..하고
억지 소리를 하며
아직은 믿음에 연약한 남편이
술을 마시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는데
그런 사람에게 중독자라고
마구 칼을 휘둘렀습니다
왜 기다려주지 못하는지...
왜 참아 주질 못한는지...
왜 남편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제가 부추기는지......
왜 날 참아준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는지.....
제 속에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가 있나봅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참아온 시간들
헛되지 않게 하기위해 서라도 더 참아야겠습니다
어디 제가 참아낸 건가요
제 속에 성령님이 도우신 거지요
그래도 이시간 참 감사합니다
이렇게 오픈하는 것이 제게는 쉽지 않은 일인데
울지 않고 쓸수 있으니
나중에 분명히 증거재료가 되려나봅니다
하나님
더 인내할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내 약재료가 남편것이 되게 하시고
나중에 다른 사람을 살리는 보물단지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