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는 죽음
작성자명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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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4.02
천안함 사건을 통해 의미있는 죽음을 보았다.
고 한주호 준위.
나보다 세살 정도 아래인 그가 참 의미있는 죽음을 당했다.
악천후의 바다속에, 자식같은 후배들을 한명이라도 더 구해내려고 죽음을 무릅쓰고 뛰어들었던 그.
우린 그분의 죽음 앞에 의미있는 이라고 하는 수식어를 하나 덧붙인다.
귀한 분이다.
참으로 멋진 분이다.
한번 밖에 없는 생애,
어쩌면 남들처럼 이름없는 죽음의 하나로 끝날지도 몰랐었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다.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
그 임무를 다하려고 목숨을 바쳤다.
그래서 우린 그분의 이름자 앞에 고귀한 이란 용어를 또하나 덧붙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한 국가를 위해서 죽는 죽음도 그렇게 아름답다.
그렇게 찬란하게 빛이 나고 감동을 일으킨다.
하물며 온 인류를 위해 대신 죽으신 예수님의 죽음은 오죽할까.
오늘, 고난주간의 정점, 정사(釘死, 못박혀 죽으심)의 날아침에 예수님의 죽으심, 그 의미있는 죽음을 묵상한다.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었다고 했다.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졌다고 했다.
무덤이 열리고 죽었던 성도들의 몸이 많이 부활하는 이적이 일어났다고 했다.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으로서 보잘 것없는 사람들의 죄를 대신 지시고 죽어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미있는, 너무나 의미심장한 죽음이시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죽음,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보며 또 손을 모운다.
저도 의미있는 죽음 얻게 하소서.
사람을 살리는 삶, 생명을 살리는 삶을 살다가
사명따라 죽는 죽음 받게 하소서.
찰나같은 이세상,
의미있는 삶을 살다가 의미있는 죽음 맞게 하소서.
그저 그런 죽음 당하지 않게 하소서.
그렇게 붙들어주소서.
이런 기도로 오늘도 새아침을 힘차게 연다.
어제까지 부슬거리던 봄비가 이제 완전히 그쳤다.
너무나도 맑고 포근한 봄날 햇빛에 마음마저 환해지는 금욜의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