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를 부인하지 않으렵니다
작성자명 [김영순]
댓글 0
날짜 2005.12.03
요이 1:7~13
제가 가장 예수님에게 친근감이 느껴지는 것은,
그 분이 육체를 입고 이 땅에 오셨다 가신 겁니다.
눈물도 흘리시고,
시장하여 드시기도 하시고,
노하여 상을 둘러 엎기도 하시고,
곤하여 주무시기도 하시며,
인간들이 겪는 모든 감정을 함께 겪고,
함께 체휼해 주셨다는 겁니다.
거룩하신 예수님도 좋지만,
여인의 자궁을 통해 이 땅에 오셨던 예수님 때문에,
저는 그 분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저의 그 어떤 연약함도 이해해 주실 것 같아서 좋습니다.
그런데 육체로 오신 예수님을 가깝게 느끼는 것은,
오직 하나님 은혜로만 가능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제 주위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들이 갖고 있는 육체의 모습과 믿음을 그대로 받아 들이지 못하고,
가진 것, 배운 것, 입은 것, 직업, 집안내력으로 믿음을 저울질하며 차별하는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그 시절에 살았다면,
아마 육체로 오신 예수님을 의심했을 겁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이,
말구유에서 태어 나시고,
목수의 집안 아들로,
달동네인 나사렛에서 사시다,
극형에 해당하는 십자가로 가신 우리 예수님을 인정 할 수 없었듯이...
그들이 메시야에게 기대했던 자신들의 기대치 때문에,
예수를 메시야로 받아들일 수 없었듯이...
지금 육체를 입으셨던 예수님의 인성이 좋다면서도 지체들의 육체는 인정하기 싫어하듯이,
예수님의 육체를 인정 할 수 없었을 겁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아들이셨던 예수님도 하늘로 올라가신 뒤 까지 인정하지 않는 무리가 있었고,
목사님도 여자라는 육체 때문에 구원의 큰 사역을 하시면서도 합당치 않은 대우를 당하실 때가 있는데...
저는,
저를 비하하는 소리를 듣는 것 정도는 감수해야 겠습니다.
약한 것이 자랑거리는 아니지만,
그것 때문에 겸손해지고,
하나님께로 나가고,
기도하게 되고,
이 정도의 약함으로 다른 지체의 아픔과 약함을 체휼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감사드리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저의 육체와 다른 모든 조건들을,
부인하지 않으렵니다.
육체를 부인하는 것이,
예수님을 대적하는 것이기에.
교훈을 버리는 것이기에,
미혹 당하는 것이기에.
또, 지나치게 다른 사람의 육체를 부인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자신의 육체를 신뢰하는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