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수 되었을 때에…
작성자명 [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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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2.02
아가서 8:5~14
“그 사랑하는 자를 의지하고 거친 들에서 올라오는 여자가 누구인고”
절절하고 애틋한 아가서 묵상을 마치며,
내 사랑을 점검합니다.
하나님 사랑, 정말로 아는가!
남편과의 사랑, 어떤가!
하나님 사랑, 조금 아는 것 같아도, 솔직히 또 잘 모르겠습니다…
남편과의 사랑, 회개하면서 묵상했습니다.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고…
사랑하는 이의 목소리를 한 번만 들어도 며칠을 살 것 같은 날들이 있었습니다.
인간의 짧은 사랑이여도, 늘 그리움으로 남는 사랑이 있습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면,
아, 이런 거구나… 감히도 조금은 알 수 있습니다.
술람미 여인을 통해,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사랑을 부어주시는 하나님을 만납니다.
나를… 이런 사랑 받을 자격이 없는 나를…
아무 조건없이 날 그렇게 사랑해 주시지…
내가 주님을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납니다.
지금도 그 사랑을 생각하면 눈물이 핑 도는 첫 사랑입니다.
“내가 연약할 때에…
내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내가 원수 되었을 때에…” 나를 사랑하셔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사랑하신다는 말씀이,
어릴 적부터 그냥 그렇게 늘 들어왔던 그 말씀이
내 마음에 살아서 꽂히고,
그 사랑이 너무 고마워서 한없이 울던,
스무 살의 그 첫 날 밤을 생각합니다.
로마서 말씀을 통해,
내가 죄인임과, 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때에도
여전히 변함없이, 그렇게 날 사랑하신다는 말씀은
제게 너무도 큰 충격이며 깊은 황홀, 그 자체였습니다.
그 후로 지금까지 로마서 말씀을 가장 사랑합니다.
그 하나님이 침묵하셔도…
모든 것 아시지요…하다가,
모르셔도 할 수 없지요…하면서,
그 하나님 까닭에, 그 하나님을 의지하여
나의 거친 들에서 올라옵니다.
그 사랑이 얼마나 강하고 힘이 있는지,
그 사랑이 얼마나 따뜻한지, 조금 압니다.
그 사랑은 아무도, 세상의 어떤 것도 끊을 수 없는 가장 귀한 만남입니다.
다시금 주님 사랑합니다 고백합니다.
주님께 사랑을 고백한 날은 늘 새로와지는 날이며
어느 시인의 노래처럼, 늘 새로운 환희의 부활 축제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이 모든 일에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주님,
아무도 끊을 수 없다고 그 사랑을 고백하고 나면,
안다…하시며 이제는 내 양을 먹이라, 치라 하시는 주님이,
오늘은 아가서의 버전으로 또 말씀하십니다.
너 동산에 거한 자야
동무들이 네 소리에 귀를 기울이니 나로 듣게 하려무나
나의 사랑하는 자야 너는 빨리 달리라
향기로운 산들에서 노루와도 같고 어린 사슴과도 같아여라”
알았어요. 주님!
먼저 그 사랑 받은 자로서, 주님의 동산에 거한 자로서,
동무들이 들어야 할 소리, 주님이 듣기 원하시는 소리, 전할께요.
복된 소식을 전하는 자의 발이 되어서 빨리 달릴께요.
“나의 사랑하는 자야” 하고 불러주시는 주님,
향기로운 산들에서 노루와 같고, 어린 사슴과도 같다고 여겨 주시니,
그 사랑에 감격해서 향기 나는 삶이 되고자 최선을 다할께요.
괜히 고집부리지 않고, 어리고 순한 사슴으로
늘 주님곁에 붙어서 살아 드릴께요.
주님만 바라보며 평안히 뛰놀며, 눕기도 할께요.
사랑하는 주님,
늘 듣고 계시며. 보고 계셔야 해요…
12월의 첫 날입니다.
온 세상은 하얗고, 계속 눈이 내리는 오전입니다.
낮잠 자주는 아이 덕에 주님과 진한 데이트, 전합니다.
이와 같은 때에 손 높이 드네, 손 높이 드네, 주님께,
주님 사랑해요, 주님 사랑해요, 주님 사랑해요.
찬양이 절로 나옵니다.
주님의 큰 사랑을 전합니다.
하나님은 정말로 당신을 사랑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