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환채가 향기를 토하길 기다리며...!!
작성자명 [김영순]
댓글 0
날짜 2005.11.30
아 7:10~8:4
26년 결혼생활을 해 오면서 늘 아쉬웠던 것은...
남편에게 영적인 리더쉽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저와 아이들을 영적으로 지도해 주고,
책망이든 칭찬이든 조언해 주기를 바랬는데 남편은 그 역할을 해 주지 못했습니다.
남편에게 그런 리더쉽이 없었던 것은,
저보다 늦게 믿음 생활을 하게 된 것도 이유지만,
제가 영적으로 남편을 무시하며 잘 섬기지 못했던 것이 더 큰 이유입니다.
그러면서도 남편에게 영적인 리더쉽을 원했으니,
저는 참 무지한 자입니다.
앞으로 남편과 영적으로 하나 되어,
합환채를 피워 향기를 토해 내기 까지,
제가 어찌해야 할지 묵상해 봅니다.
남녀의 결합을 상징하는 육체적인 합환채는 결혼하면서 피었지만,
아직 마음이나 영적인 합환채는 향기를 토해 낼 만큼 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영적인 결합이,
곧 주님과의 결합을 의미하는 것이요,
주님과 하나 되어 합환채를 피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
새 열매만 바라지 말고,
묵은 열매를 귀하게 볼 수 있는 눈을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인생의 즐겁고 힘든 들을 함께 지나게 하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지나는 이 들에서 잘 유숙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포도의 움을 살피듯, 함께 지체들의 움을 살피고,
어떤 꽃이든 그 꽃의 술이 퍼져 가는지 살피며,
하나 되길 기도드립니다.
이제는 남녀간의 사랑을 지나,
그리스도 안에서의 형제의 사랑으로 승화 되길 기도드립니다.
지금 힘들게 하는 남편 때문에 들에 있는 어느 지체가 있습니다.
그 지체가 참고 견딤으로 합환채를 피워,
향기를 토해 낼 수 있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