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작성자명 [최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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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1.30
아 7 : 10 ~ 8 : 4
아 7 : 11 나의 사랑하는자야 우리가 함께 들로가서 동네에서 유숙하자
저는 교보생명에서 근무 하면서 결혼을 하였습니다.
1 년동안 사귀다가 결혼을 했는데 그 1 년동안 날마다 데이트를 했었습니다.
근무가 끝나면 만나서 광주 시내의 커피#49574;, 제과점, 호프집, 극장, 백화점...
안다닌곳이 없을 정도로 다녔고 부득이 못만나는 날은 점심 시간에 회사 근처에서
눈도장이라도 반드시 찍었었습니다.
당시는 교회를 안 다닐때라 일요일에도 만났는데 1977 년 봄에 여수 오동도를 가기로
약속을 하고 오전 10 시에 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그날 새벽에 저희 옆집에서 불이 나서 그 불이 우리집까지 번졌고 집천장이 반쯤 탓고
가재도구를 전부 밖으로 끄집어 내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그날 화재 사건이 방송까지 났었습니다.
화재가 잡히고 다시 가재도구들을 집으로 옮기는중 약속 시간이 다 되어가자 저는 할수
없이 아버지께 약속이 있어서 나가봐야겠으니 일당주는 사람을 써서 일하시라고 양해를
얻고 시간 맞춰서 터미널에 갔고 여수 오동도를 함께 갔었습니다.
저의 마음에 둘만의 시간을 갖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를 미루고 싶지 않아서 무리를 했었
습니다. 불이 났을때 제가 제일 먼저 들고 나간것은 저의 양복 이었습니다 ^^
여수 오동도를 들어가서 탁 트인 바다를 보면서 둘만의 시간을 갖는 호젓함과 낭만이 너무
좋았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서 결혼까지 골인 하게 되었습니다.
여수에서 돌아오는길에 제가 현기증으로 쓰러질 지경이 되어서 난생 처음으로 병원에 들어
가서 링겔주사를 맞았었습니다. 화재때 무거운 것들을 옮기느라고 무리 했던것입니다.
자초지종을 묻는데 ... 오늘 새벽에 집에 불이 났었다고 하자 자기도 방송을 들었는데 설마
했다고 하면서 너무도 어이가 없어하며.... 또 한편으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색을 안하고
약속을 지키는 듬직함에.... 점수를 약 ~ 간 더 땄었습니다.
그리고 그해 가을에 결혼을 했고 신혼 여행을 부산으로 갔었는데
부산 태종대에 올라가서 파도와 함께 가물거리는 오륙도를 바라보면서 둘만의 사랑을
나누는데 그때 아내가 오동도 얘기를 하면서 나와의 결혼을 결심 하게된 것이...
그 사건이 결정적으로 자기를 감동 시켰다고 고백을 하였습니다.
약속을 어겨도 될만한 부득이한 일이 일어났음에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달려왔고
갑작스런 중노동으로 몸에 무리가 왔어도 내색도 않하고 견디었던것이 가산점이 되어서
결혼할 결심을 하는데 역할을 한것입니다.
일반 여행이나 신혼여행과 같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둘만의 시간을 갖는다는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스라엘에서는 결혼을 하면 남자는 1 년간 군대도 가지 않습니다.
소집을 면제 받고 오직 신부를 즐겁게 해주는데 온갖 정성을 다하도록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결혼한 남녀에게 허락하신 성적 결합을 통해서 육체로 출발한 사랑이
영혼까지 하나 되게 하십니다.
솔로몬 왕과 술람미 여인은 이제 거의 합일의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술람미 여인이 나는 나의 사랑하는 사람에게 속하였고 나의 사랑하는자는 내게 속하였
다고 함으로써 자기 중심적이 아니라 상대방 중심적 사랑으로 발전 하였습니다.
그가 나를 사모 하는구나 라고 말함으로써 완전한 신뢰와 하나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저의 신앙 생활도 내 중심에서 주님 중심으로 살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나를 부인하고
나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는 삶을 통해서 더욱 주님과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신부는 신랑과 마음껏 사랑 하기 위해서 궁전의 시끄러움을 떠나서 한적한 들(시골)로
신혼 여행을 가자고 합니다.
남녀간에 사랑이 성숙해져 가면 단둘이 있는 시간을 원하게 됩니다.
단 둘이만 있어야 유치찬란한 사랑의 표현도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제가 신랑되신 그리스도와 더 깊은 관계를 유지 하기 위하여서는 날마다
큐티 하면서 나의 탐심을 정리하고 말씀 따라 기도해야 합니다.
예배나 예물이나 봉사도 중요 하지만 주님과 함께하는 골방의 교제 또한 매우 값진것
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를 택하신 목적도 주님과 제자들이 함께 있는것 이었습니다.
주님과 함께 지내다보면 자연스럽게 주님을 배우게 되며 제자가 되는것입니다.
제가 세상적인 염려와 근심을 버리고 오직 예수그리스도께 집중할 때 천국을 소유합니다
나의 마음이 가난해져서 나의 욕심을 버리고 그리스도만을 추구 할때 진정한 영화와 결실을
얻을수 있습니다. 사랑은 가장 좋은것을 요구 합니다.
술람미 여인은 신랑에게 레바논의 극상품 포도주를 주고 싶어 합니다.
또한 오누이처럼 만날때마다 자유롭게 입맞추기를 원합니다 (유대전통에 오누이 입맞춤이
자유하므로 ... 차라리 오누이였으면 집에 있으나 밖에 나가도 입맞추고파서... )
이와같이 저도 주님께 저의 최상의 예물을 드리기를 원 합니다.
그것 때문에 저의 포도즙 틀을 짜 내고 있는것입니다.
가장 좋은 시간에 골방에서 주님을 만나고 첫 소산물을 주님께 드리고 기도와 찬양으로
나의 주님사랑을 드러내고 싶습니다.
사랑은 정지해 있는것이 아니라 계속 더 깊은 경지로 발전해 나아가야 합니다.
나에게 있는 고난 가운데서도 오직 주님만을 바라고 섬기고 살아갈때에
주님께서는 저를 더욱 귀히 여기시고 더욱 사랑해 주실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