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들과 함께 앉아 있었읍니다
작성자명 [안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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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03.28
마태복음26장57~68
57~예수를 잡은 자들이 그를 끌고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가니 거기 서기관과 장로들이
모여 있더라
58~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를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에까지 가서 그 결말을 보려고 안에
들어가 하인들과 함께 앉아 있더라
63~예수께서 침묵하시거늘 대제사장이 이르되 내가 너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게 하노니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예수님께 자기는 예수님을 버리지 못한다고 장담을 했던 베드로는 심판대에 서신 예수님을
위해 한 일은 결말을 보려고 멀찍이 앉았고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 부인 하는 일 밖에 없었습니다
이미 결말이 나고 난 뒤에는 아무 할 일이 없습니다
사건이 진행상태에서 어떤 조취를 취해야 할텐데 베드로는 그저 대적하는 무리들의 하인들과 함께 앉아 있는 모습만 보이고 맙니다
저 역시 어떤 어떤 일로 누구의 편을 들다가도 내게 불리하다 싶으면 여기까지 하면서 입을
다물때가 있습니다
내게 이익이 되고 안되고가 아니라 상대방과의 믿음을 지켜야 하는 도리를 헌 신짝 버리듯
하게 됩니다
가게가 있는 상가에 총무를 몇 년 맡아 일을 했습니다
처음에 관리실도 없고 소장이라는 분이 대충 주먹구구식으로 하다 보니 문제가 많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 분을 그만두게 하고 정상적을 상가건물 관리하는 곳을 찾아서 위탁을 시켰습니다
서류상 아무것도 없는 상가를 관리하시는 회사에서 비영리법인을 만들게 해 주었습니다
오래된 상가라 수시로 보수를 해야 하는 관계로 매일 출근을 하다시피 하면서 관리를
해 주었습니다
몇 년간의 관리뒤에 상가가 어느정도 안정이 되니 상가일을 보시는 분들이 수수료가
비싸다느니 참견을 많이 한다느니 하면서 다른 관리 회사를 알아보고
그 쪽 수수료가 싸다고 관리회사를 바꾸어 버렸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분이 나서 그 회사에서 처음에 상가 때문에 얼마나 힘이 들었느냐고
따지며 관리회사를 바꾸는데 반대하는 사람은 손을 들라는데 저만 손을 들었습니다
총무를 보았기에 무슨 회사와 비리라도 있어서 그런양 저만 나쁜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개구리가 올챙이적 생각못한다고 힘들때 도와준 회사를 버린다고 화가 많이 났습니다
결국은 회사가 바뀌었지만 마음한구석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꾸 아니라고 우기면 상가 사람들한테 별로 좋아 보이지 않을것 같아
슬며시 동참하는 제가 되어버렸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주님이 아시나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역시 순간 순간 나의 편의를 위해서는 제사장의 집 하인들과
함께 앉아 있습니다
어제 남편과 부부목장 예배를 드리고 오면서 남편이 예수를 믿으려면 세상을 다
내려 놓아야 한다고 하면서 또 설교를 시작했습니다
몇마디 대꾸를 해 주다가 어느 순간 입을 다물어 버렸습니다
오늘 예수님도 대제사장의 물음에 침묵하심을 보여주십니다
생각 같아서는 내가 무슨 죄가 있어 나를 잡아 왔느냐고 따지실 수도 있지만
있어야 될 일이기에 예수님은 침묵하신것 같습니다
어리석고 아둔한 저의 입술을 주장하셔서 어느때에 말하고 어느때에 침묵하라는
지혜를 주셔서 감사 합니다
나의 이익만을 구하는 삶이 아니라 말씀의 진리속에 사람과의 믿음도 잘 지켜
나가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