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다고 해서 떠날려고 한 적이 있습니까?
오늘 본문 구절은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 라는 구절입니다.
이 구절의 의미는 예수님께서 많은 제자들이 떠나가니 이제 너희도 떠나갈것이냐? 라는 질문을 던지자 생명의 말씀이 주께 있는데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리오리까 라고 말합니다. 즉 남아있는 자는 택함을 받은 자인 것입니다. 그러면 나는 당장 말씀이 들리지 않는다 하여도 남은 12제자들 처럼 남아서 예수님을 붙들고 있던적이 있던걸까 라는 질문이 생각나서 묵상해보았습니다.
부끄럽게도 저는 24살때 교회를 떠난 적이 있습니다. 군 전역후 다니던 동네교회를 평소처럼 다니고 있었지만 청년이 되고 군대를 전역하고 나니 확실히 제게 봉사를 요구 하게 되는 상황들이 많아졌습니다. 다니던 교회에서 사람들과의 관계가 가면을 쓰는 관계인것 같아 그렇게 모임의 취지도 의미도 왜 해야하는지 몰라서 모임이 있으면 바쁘다고 하고 참여하지 않았고 그나마 이야기가 잘 통할 사람들한테 따돌림의 후유증에 대해 고백하면 원래 다 그래 라고 말하니 더이상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당시에 취업준비 시즌으로 바쁘기도 했을 시기에 세월호 사건이 터지고 세월호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했떤 사역자들이 뉴스에 나오니 교회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태에서 의미없는 어울림만 강조하는 사역자님들과 청년부 리더의 모습에 환멸을 느껴서 교회를 안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교회를 안 나가니 주말에 쉬는 시간이 생겨서 좋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공허함도 많이 들었습니다. 왜 교회를 다녔을까 왜 교회를 다녀야할까 라는 질문이 제 머릿속을 맴돌고 있었지만 그 대답에 답해줄 사람은 없었기에 그렇게 4년 8개월이라는 시간동안 교회를 안나가다가 우울증사건으로 내가 죽을것 같으니 결국 살기 위해 우리들교회로 왔습니다.
내가 교회를 잘 온걸까라는 걱정이 되어 설교를 들었을때 담임목사님의 성전건축 설교를 들으면서 마음에 안도함을 느꼈습니다. 그동안 교회를 다니면서 말씀이 내 삶과 동떨어져 있어 말씀은 남의 나라 이야기였지만 우리들교회에서 듣는 설교는 제 삶과 연관이 되어있는 설교들이 많아서 집중하게 되고 그러면서 신앙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어 우리들교회에서 신앙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말씀이 들리지 않아 떠났을때도 저를 포기하지 않으신 하나님이셨기에 제가 우리들교회로 와서 해석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것 같습니다. 저를 기억하고 다시 지금의 자리로 인도해주신 하나님 감사하고 찬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