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첫사랑을 깨우지 마셔요^^*
작성자명 [송명숙]
댓글 0
날짜 2005.11.24
흑암에 거한 골수이식 병에서 일어나
주님을 찾고 또 찾았습니다.
다른이들은 신앙생활을 저렇게 잘하는데
모양만이라도 안될까?
왜 내가 남들 걸리지 않는 병에 걸려 죽을 수 밖에 없었는지..
또 내가 다들 죽어가는 틈바구니에서 죽지않고 살아돌아왔는지...
죽음은 무엇인지...
내일은 무엇인지... 알고싶었습니다.
주님을 알고 만나고 싶었습니다. 찾고 또 찾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하면 그때 주님이 만나주시지 않음이
제 눈이 가려서 뵐 수가 없었기 때문임을 깨닫습니다.
죽음앞에서 생각한 것은 고작 이미 주신 것을
누리지 못 한 것에 대한 원통함이 컸었습니다.
그 자격증 들이 뭐라고...
내 일, 내 독립, 내 것, 내직장이 뭐라고, 동생들에 대한 내 사랑이 뭐라고
그것을 붙들고 인생을 허비했는가?
구름과 하늘과 계곡과 바다 한 번 가보지 않았을까?
진달래, 개나리, 여름의 지치던 녹음과
아름다운 하늘 아래 있던 단풍들, 설원의 눈들이 눈앞에 밟혀 억울했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만나주시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할 수있는 껏 자연과 있는 것들과 이동할 수있는 무릅을 내것인냥 다 누려보자
이제서야 주님은 저에게 찾아오셨습니다.
오직 주님만이 나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임을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이제는 낙엽되어 떨어지는 플라타너스 이파리로도
달리는 자동차에는 놀람이 되는 것을 주님은 말씀해주십니다.
제 힘이 아무것도 없음을 알게 하시는 주님!
그 무엇도 주님외에는 생명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는 주님!
주님을 위해서 죽어지고 썩어지고 갇혀져야겠다고 수없이 반복하는 저는
손에 난 사마귀수술상처도 열흘이 되어도 낫지 않자 마음이 우울해집니다.
세상사람의 조롱이 들립니다.
큐틴지 뭔지 유난하게 믿더니, 지 몸 간수 하나 못한다는 비아냥이 제 속에 또아리를 틉니다.
퇴근 후 잘 먹고 잘 쉬다가 운동이나 하며
몸 간수나 하는 것이 맞다고 그것이 이성적이며 합리적이라고 특별히 유혹합니다.
그래서 오늘 남편의 항암치료를 앞두고 있는 동료선생님에게 우리들교회 새신자 모임에 가서 목사님을 뵙고 가자는 말은 남의 교회 남의 목사님께 어떻게 가냐고? 를 설득하면서도
동생부부에게 맡길 수도 없어서 강남에 직접 가야되는 것이 아침부터 부담스러웠습니다.
제 수준이 이렇습니다.
그래도 가야겠다며 마음이 정리되니 오후들어 몸도 가벼워지는데, 이 선생님
오늘은 어렵겠다는 통화를 듣고는 제 약함으로 연약함으로 부끄러워 눈물로 회개합니다.
주님과 첫사랑의 그 뜨거웠던 황홀한 잉태한 자의 내 어미집을 벌써 잊고,
1000명의 비빈을 찾는 제가 되었는가 싶어 부끄럽습니다.
꼭 해야 할 필요가 없는 것 같은 것들...
세상속에서 예수의 향기를 내며 눈의 비닐과 얼굴의 수건을 벗기는 일을 해야할 사명이...
아직도 겉모습을 보고 늦둥이를 낳아라
고추장에 비벼먹는 것을 보니 다음엔 틀림없이 딸 낳을 것이란 농담이 뼈아프게 들리는 것은
여전한 여성적인 매력을 붙잡고 있고 저의 욕심임을 깨닫게 되고
교회에서 최소한의 이 매력을 포기하며 갱년기 임을 노년임을 드러내었습니다.
내 또래 어느 동료 집사님과 말이 잘 통하여 양육을 하겠다고
이 수치를 드러내며 큐티를 권유했으나
바쁘다며 집안청소와
그리고 육적인 건강을 위하여 열심히 운동하며 마라톤에 더 빠지는 것을 봅니다.
제가 거하는 음란하고 패역한 세상입니다.
보고싶지 않은 듣고 싶지 않은 저의 오랜동안 방황하며 못보고 못듣던 제 모습입니다.
다 외면해버리고 제 눈이 띄이지 않게해달라고
너무 세상이 슬프다고 저를 이렇게 세상에서 점점 고립시켜서 뭐하실건지 외로웠습니다.
노루와 들사슴으로 부탁하노니
제발 내 사랑이 원할 때까지 주님과 잉태된 그 방에서 깨워지지 않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