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고...찾고...찾아서 !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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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1.24
아 3:1~5
언젠가 터미날 상가에서 딸 아이를 잃어버린 적이 있습니다.
딸 아이는 자기 보다 어린 조카아이의 손을 잡고 분명 저 보다 몇 발자욱 앞에 가고 있었는데,
제가 상가의 옷, 구두, 가방 등을 구경하며 한 눈을 파는 사이에 없어진겁니다.
그 때 부터 저는 제 정신이 아니어서,
두 길로 나뉘어진 터미날 상가를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아이를 찾아 다녔습니다.
그러나 길이 엇갈렸는지 만나지 못하다가,
한참 후에 상가 끝에서 아이의 분홍색 옷을 발견했습니다.
그 때의 기쁨과...그 안도감이란,
지금도 뭐라고 표현 할 수가 없습니다.
어린 조카까지 데리고 엄마를 잃어버린 딸 아이도 당황을 했겠지만,
딸 아이를 찾아다니며 속이 바작바작 죄어오던 그 때의 마음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 아주 오래 전의 그 일이 생각 난 것은,
사랑하는 이를 찾아다니는 술람미 여인의 마음도 그렇게 안타깝고 속이 타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묵상하며 회개가 되는 것은,
딸 아이는 그렇게 애타게 찾아 다녔어도,
주님을 그렇게 애타게, 간절히, 안타깝게 찾아다니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주님을 찾는다고 찾아 다녔지만,
딸 아이를 찾던 마음이나,
술람미 여인이 사랑하는 이를 찾아다닌 그 마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주님을 덜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덜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고난이 있었다 해도 그래도 안일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살만했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잃어 버릴 때는,
딸 아이를 잃버 버렸을 때 한눈을 팔았듯이,
세상을 향해 한 눈을 팔고 있을 때입니다.
찾았다 해도,
잠시 후에 갈증만 해소하면 그 손을 놓아버릴 때입니다.
그리고 안일하게 침상에 누워 주님을 찾거나,
많은 세상 사람들이 오가는 거리나 큰 길에서 찾거나,
안타깝게 주님을 찾을 필요가 없는 사람들 중에서 찾을 때입니다.
오늘은 주님을 찾아야 할 일에 찾지 않는 저의 안일함이,
안타까움으로 회복되길 기도드립니다.
주님을 만날 때까지 찾고 찾고 찾아다니는 노력을 하길 기도드립니다.
그러나 주님의 때를 기다리기 원합니다.
우리가 주님 계시지 않은 곳에서 주님을 찾아다닐 때,
참으로 안타까우실 주님의 마음을 헤아려 보며...!!